[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모바일 데이터 측정 및 애널리틱스 플랫폼 애드저스트가 ‘금융 앱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18일 애드저스트는 리포트를 통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모바일 금융시장의 현황을 공유하고, 기업과 금융 앱 마케터, 개발자가 성공적으로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사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2022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브라질,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한국, 영국, 미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애드저스트의 상위 3000개 앱과 애드저스트가 트래킹한 모든 앱의 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기술 발전, 사용자 지출 및 참여 증가, 전략적 시장 확장에 힘입어 2024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 앱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사용자는 20억명에 이르며, 매년 수백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금융 앱 설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 세션(사용자가 앱을 사용하는 시간) 수는 23% 증가했다. 은행 앱 설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1% 급증했고, 결제 앱 세션은 2023년 대비 27% 증가했다. 세션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2025년 모바일 월렛 수는 48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금융 앱 사용자들은 평균 3~4개의 금융앱을 사용 중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주식 거래 앱은 ‘로빈후드(Robinhood)’로, 225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금융 앱의 인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으며, 특히 효과적인 사용자 참여와 수익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 앱의 ATT(App Tracking Transparency, 앱추적투명성) 옵트인 비율은 2023년 1분기 18%에서 2024년 1분기 25%로 증가했다.

디지털 뱅킹에 대한 신뢰와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암호화폐 앱 설치 수는 전년 대비 196% 급증했다. 금융 앱 세션(사용자가 앱을 사용하는 시간)의 글로벌 평균은 6.38분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평균 세션 길이기 24.8분으로, 가상화폐 앱으로 인해 글로벌 평균을 248% 상회한 22.2분을 기록했다.

박선우 애드저스트 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몇 년간 격변하는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4년 이후의 전망은 희망적”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애드저스트의 리포트를 통해서 금융 앱 마케터들이 전통적인 어트리뷰션과 함께 증분성 및 미디어 믹스 모델링과 같은 차세대 측정 접근법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