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687억원…전년비 2.4%↑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ELS 손실보상 1147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1287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4조3816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28억원)을 합한 5조4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했다고 하나금융그룹측은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18%p 감소한 0.24%다.
그룹의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각각 15.09%, 12.79%이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다.
그룹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406억원을 포함한 802조8364억원이다.
은행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7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관계자는 "ELS 손실보상 및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3조8824억원)과 수수료이익(4833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4조3657억원이다.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0.27%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 NPL커버리지비율은 209.44%이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4조7271억원을 포함한 623조3690억원이다.
이 외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증권은 WM 부문의 손님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관련 수익 개선을 바탕으로 상반기 13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1166억원, 하나캐피탈은 111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64억원, 하나생명은 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마무리했으며, 매입한 자사주는 8월 중 전량 소각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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