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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부터 보안·반도체까지…해외 러브콜 받은 국내 IT 기업은?

김보민 기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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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해외 주요 시장에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과 협업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관심이 뜨거워진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보안, 반도체 등 주요 분야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감지되는 추세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3월 글로벌 기업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 디지털'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를 포함해 중동 지역에 최적화된 소버린 클라우드와 슈퍼앱을 구축하고,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소버린 AI' 개발에 협력한다. 네이버는 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전망이다.

AI 및 보안 전문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에스투더블유(S2W)도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2W는 국제 경찰 인터폴을 비롯한 국내외 핵심 기관과 금융, 통신 등 기업을 주요 파트너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 1위 통신기업 중화텔레콤의 사이버 보안 계열사 '중화텔레콤 시큐리티'와 AI 보안 기술 공급 및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달 초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 보안 플랫폼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위한 협업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다크웹 데이터 확보와 분석, 추적 기술 가동 등을 통해 외부 위협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S2W는 다크웹 AI 분석 플랫폼 '자비스', 사이버보안 AI 플랫폼 '퀘이사' 등을 갖추고 있다.

AI 반도체 설계 전문 리벨리온은 지난해 IBM과 생성형 AI 분야 데이터센터 협력을 추진했다. 뉴욕 IBM 데이터센터에서 품질검증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AI 반도체 벤치마크 대회 '엠엘퍼프'에서 세계 최고 수준 성적을 받기도 했다. 리벨리온 제품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퀄컴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대비 우수 성능을 입증하는 경쟁력을 보이기도 했다.

에듀테크 기업 클라썸의 경우 글로벌 에듀테크 대회(GESAwards HP Track)에서 1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교육산업 조사기관이 선정하는 '동아시아 에듀테크 유망기업 150'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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