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이에이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상원자로 시뮬레이션 통합 플랫폼 개발 사업’에 참여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SMR의 개발 및 기술 고도화에 범용적으로 적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 형태 가상원자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1035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이트는 ▲가상 원자로 시뮬레이터 3차원 형상관리 ▲3차원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생성 및 관리 기술 ▲가상원자로 시뮬레이션 상황 실시간 시각화 등 원자로 개발 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전력 소비량이 2026년 2배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에너지로 원전이 주목받으면서, SMR이 핵심 미래 전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SMR은 일반 원전 대비 제작 기간이 빠르고 설치가 간단해 비용 부담이 적고 경제성이 우수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SMR 관련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개발되면, 데이터 확보 및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SMR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유 물리현상을 신속하게 규명해 SMR 개발 기간을 단축시켜 비용을 더욱 저감할 수 있다고 이에이트는 설명했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가상원자로 플랫폼 사업 참여를 통해 당사의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이 에너지 산업으로 진출하게 돼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음과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 또한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이트가 구현하는 가상원자로 플랫폼으로 SMR의 설계, 제작, 운영 전 과정을 사전에 검증하고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