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개막한 2024 파리올림픽을 맞아 특집 페이지와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양 사 모두 실시간 소통·응원이 강점인 ‘오픈톡’과 ‘오픈채팅’을 각각 내세우며 이용자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오픈톡’ 내 파리올림픽 38개 종목별 응원방 누적 방문자 수는 이날 기준 815만명을 돌파했다. 파리올림픽이 시작된 지 약 일주일이 지난 현재 가장 방문자 수가 많은 ‘파리 나우(PARIS NOW) 대한민국 응원방’ 경우, 367만명에 달한다.

PARIS NOW 대한민국 응원방에서는 장혜진 양궁 해설 위원, 김유진 태권도 선수 등 국가대표 선수, 코치, 해설 위원, 스포츠기자 등이 파리 현장에서 생생한 콘텐츠를 전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리올림픽 개막날에 맞춰 특별 페이지를 연 네이버는 오픈톡을 비롯한 홈 피드, 스포츠판, 검색 등 다양한 영역에서 메달 및 선수단 정보, 경기 일정, 경기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등 파리올림픽 소식을 전하고 있다.

네이버는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로서 자체 제작한 국가대표 선수단 화보, 인터뷰 영상 등을 공개했다. 또 네이버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를 활용해 경기 시점 오픈톡 대화를 요약해 주는 ‘오픈톡 하이라이트’를 선보였다.

신규 서비스인 숏폼 ‘클립’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도 올림픽과 경기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경기 시점 오픈톡 대화들을 클로바 X로 요약해 제공하고, 베스트 댓글을 선정해 닉네임과 함께 메시지를 담은 오픈톡 하이라이트 서비스 호응도 큰 편”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도 지난 26일 카카오톡 오픈채팅탭 내 ‘고! 파리(Go! PARiS)’ 탭을 열고, 다양한 주제로 가볍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파리에서 온 소식 ▲파리 놀이터 ▲경기장 밖 수다방 ▲파리에 가면 오픈채팅 라이트(Lite) 대화방 4개를 개설했다.

이들 오픈채팅방 누적 방문자 수는 이날 기준 39만명으로 집계됐다. 오픈채팅탭 상단에서는 올림픽 뉴스와 메달 순위, 경기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다음 특집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작년 6월 출시한 다음카페 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은 18개 올림픽 종목별 응원 테이블을 개설했다. 이용자들은 글·영상·이미지 등을 공유하며 함께 대표팀을 응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테이블 내 올림픽 부문 응원 테이블들 누적 방문자 수는 75만명을 넘었다.

포털 다음(Daum) PC 버전 첫 화면 배너와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 선보인 파리올림픽 특집페이지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늘의 주요 경기와 파리 소식 등 각종 정보를 모은 ‘홈’, 실시간 주요 뉴스를 제공하는 ‘뉴스’, 대한민국 대표팀을 비롯 모든 경기 일정과 결과를 정리한 ‘일정결과’, 참가국 메달현황을 보여주는 ‘메달순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응원 재미를 더한 응원 영역 ‘팀코리아’ 메뉴로 구성했다.

간밤 경기 결과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요약 서비스도 있다. 특집페이지 상단에 있는 ‘굿모닝 파리!’ 코너에서는 밤사이 있었던 대표팀 경기 소식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카카오톡 채널 ‘뉴스봇’에서는 올림픽 키워드 입력 시 관련 뉴스와 경기 정보 요약을 제공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림픽 오픈채팅 Lite 대화방 4개 외에도 별도 생성된 오픈채팅방이 280개 이상”이라며 “이용자들이 올림픽 경기 정보, 선수별 팬 대화방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