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피곤한 요즘...비타민만큼 중요한 건 '마그네슘'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낮 체감기온이 35도를 웃돌고 습도까지 높아 최악의 폭염을 맞이한 요즘,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와 불면증 등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때 ‘몸보신’을 목적으로 고단백 음식이나 비타민을 챙기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놓치는 영양소가 바로 마그네슘이다.
마그네슘과 관련한 일반적 상식은 눈꺼풀 떨림 증상이 나타날 때 섭취하란 것이다. 그런데 막상 마그네슘 결핍이 눈떨림 증상에 관여하는지 아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마그네슘의 역할을 알면 그 이유는 물론, 생각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충분한 마그네슘 섭취가 필수란 사실도 알게 된다.
마그네슘은 인체에서 300개 이상의 효소 반응에 작용하는 미네랄이다. 특히 에너지 생성과 단백질 합성, DNA 및 RNA 합성 등 효소 활성화 지원을 비롯해 신경 전도와 근육 수축, 신경계 안정성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신경의 전도 속도가 느려지며 함께 작용하는 나트륨, 칼륨, 칼슘과 같은 전해질들과의 불균형이 초래된다. 이때 다른 부위보다 눈꺼풀이 먼저 떨리는 이유는 눈 주위에 수많은 신경이 밀집해 있는 점, 수시로 감고 뜨는 눈 주위의 근육들은 다른 근육보다 매우 민감하다는 점 때문이다.
식약처가 권고하는 마그네슘 하루 권고량은 성인 남성 350mg, 여성 280mg이다. 그러나 2016년~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평균 마그네슘 섭취량은 남성 326.5mg, 여성 258.6mg으로 권장량보다 다소 적은 편이다. 특히 12세~29세 이상은 그보다 더 적게 나타났다. 젊을수록 채소 섭취량이 적고 식습관도 점차 불균형해지는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트레스와 에너지 대사량이 증가하면 체내 마그네슘 소모가 커진다. 즉 체력적, 정신적으로 무리한 상황이 지속될 때 마그네슘이 급격히 소모되며 외형적으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증상이 바로 눈떨림이다.
이때 중요한 건 눈떨림은 몸이 알리는 위험신호의 전초전이란 사실이다. 마그네슘 결핍의 장기화는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해지는 신체, 쉽게 낫지 않는 근육통, 불면증과 피로 극대화 등 다방면의 악순환을 부른다. 이는 다시 면역력 약화로 이어지며 다양한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결과로도 이어진다. 또한 심할 경우 기억력 감퇴와 우울증 등 정신질병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수면 시간이 충분하고 주기적인 비타민 섭취에도 원인불명의 근육 피로 및 긴장 상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마그네슘 부족도 의심해 볼 수 있다. 마그네슘은 평소 녹색 채소(시금치, 케일 등)와 견과류(아몬드, 호두 등), 전곡류(현미, 귀리 등) 등으로 주로 섭취할 수 있고 일반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마그네슘 보충제로도 섭취할 수 있다. 보충제의 경우 에너지 증진이 목적이라면 오전, 수면 개선이 목적이라면 저녁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반대로 마그네슘이 과다 섭취될 경우 신장과 장 기능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 신장질환이 있거나 장이 민감한 사람은 마그네슘을 적정량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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