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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못추는’ 비트코인 한때 5만 달러선에 거래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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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비트코인이 맥(을)못추는 분위기다. 계속되는 하락에 한때 5만 달러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연일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6만 달러선을 하회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25분 비트코인 1개는 하루 전보다 4.85% 하락한 5만9908.27달러(약 8157만원)에, 이후 4 시 50분에는 6만 달러를 회복하면서 6만600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6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3주 만이다.

미국의 거시 경제 지표 악화와 경기침체 우려 확산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51%, 1.84%, 2.43% 각각 급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넘게 떨어졌다.

공급량 증가, 채굴자들의 청산 움직임 등도 가격하락에 일조하는 모양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파산한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상환 등에 따른 공급량 증가와 채굴자들이 채굴 난이도 급등으로 인해 갖고 있던 자산을 청산하려는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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