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분 절반 매각한 워런 버핏…美 경기침체 우려 확대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애플 지분을 절반 매각했다. 현금 실탄 마련을 통해 경기 침체를 대비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해 2분기(4~6월) 애플 지분의 약 50%를 매각했다. 6월 말 기준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가치는 842억달러(약 115조원)로 집계된다.
이는 작년 말 버크셔가 보유했던 애플 지분이 1743억달러(237조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년 만에 보유지분을 절반가량 줄인 것이다.
버크셔는 앞서 올해 1분기에도 애플 지분 약 1억1500만주를 매각했다. 이로써 버크셔의 현금 보유량은 277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매각은 애플 주가 상승 및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 상승 랠리에 이뤄졌다.
이를 두고 해석은 분분하다.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가 한쪽에 치중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버핏의 성향상 포트폴리오 구성 정상화 측면이라는 게 일각의 의견이다.
과거 버핏은 기술주 투자에 소극적이었으나, 2016년부터 애플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당한 평가익을 얻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최근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 비중이 커지자 적절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매각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지표가 약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고,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 이처럼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적절한 투자처가 없어 버크셔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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