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올 2분기 당기순이익 6억원… "2분기 연속 흑자"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카카오페이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41조1000억 원,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185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12조100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넘어섰다.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손실 감소 및 금융수익 발생으로 인해 당기순이익 6억 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서비스별 거래액은 결제∙금융∙기타 전 영역에서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특히 오프라인 결제는 전국적으로 확대된 결제처와 ‘카페이백’을 내세운 혜택 확장으로 13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대출 중개 영역에서 신용대출 실행액의 고른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송금 등 기타 서비스의 거래액도 19% 늘어났다.
◆ 금융 서비스 매출 비중 30%까지 확대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결제 성장에 따라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늘어난 1214억 원을 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은 금융 서비스 매출이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55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하며 처음으로 매출 500억 원을 넘어섰다.
대출∙투자∙보험 등 카카오페이와 자회사 전 영역에서 금융 서비스 매출이 성장하며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이 30%까지 확대됐다. 광고 매출과 카드추천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기타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1928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 증가로 인해 광고선전비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9%로 효율적인 비용 관리 기조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가장 상승폭이 큰 기타비용은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거래액 및 예탁금 증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상품 판매 확대로 인한 서비스 비용 증가 등 자회사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발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동기·직전분기 대비 감소한 73억 원으로 나타났다.
대출, 보험 등 금융 서비스의 매출 약진과 자회사 페이민트의 턴어라운드 및 증권·손보의 매출 확대로 EBITDA(현금창출능력)는 1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같은 매출 성장에 금융 수익이 더해지면서 카카오페이 2분기 당기순이익은 6억 원을 달성하여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1542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3억 원, 당기순이익은 193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7%, 당기순이익률은 13% 수준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누적결손금은 직전 분기말 240억 원대에서 6월 말 기준 50억 원대까지 크게 감소했다.
사용자 지표는 견고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페이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65만 명, 전체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 건수는 101건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 107만 개까지 늘어나며 삼성페이∙제로페이 연동으로 확대된 결제처와 함께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 전망을 더욱 밝혔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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