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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2314억원…전년비 25.9%↑

권유승 기자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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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업이익은 28.% 늘어난 3128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기반 강화 ▲뱅킹·플랫폼 비즈니스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 ▲포용금융 등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카카오뱅크의 6월 말 고객 수는 2403만 명으로 상반기에만 약 12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연령대별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도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40대와 50대의 침투율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고객 수 뿐만아니라 고객 활동성 지표를 늘었다. 상반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80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00만 명이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3조4000억원과 42조6000억원이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9%로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전체 신용대출 규모에서 중·저신용 비중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급한 전체 개인 중저신용 대출 중 50% 이상을 카카오뱅크가 차지했다.

상반기 말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7000억원, 32.5%으로 역대 최고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큰 여신 규모와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면제로 인한 비중 관리의 어려움에도 불구,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서 대출 잔액과 비중을 꾸준히 높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417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플랫폼 수익이 지난해보다 19% 늘어났다.

이 기간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은 각각 10만 4000건, 1조2938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투자금융자산(채권, 수익증권, 단기자금 등) 손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51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자금 운용 기능을 강화해 채권 및 수익증권 등 자금운용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덕분이라고 카카오뱅크측은 설명했다.

2분기 연체율은 전분기 수준인 0.48%를 유지했다. 대손비용률(CCR)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3개 분기 연속 개선되며 지난해 2분기 말 대비 22bp 하락한 0.53%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7%를 기록해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4%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해 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도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권유승 기자
ky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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