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 대체거래소(ATS)연이은 서비스 차질…투자자, 국내 증권사에 집단 소송 움직임

최천욱 기자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블루오션의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차질 여파가 금융당국과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투자자들의 단체 민원과 집단 소송 움직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TS 블루오션은 이날 제휴를 맺은 국내 모든 증권사에 일부 상장지수펀드(ETF)만 거래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거래할 수 있는 ETF는 서학개미들의 주요 거래 종목인 QQQ, TQQQ, SQQQ, SPY 등 20여 개에 달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반도체 ETF SOXX, SOXS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ATS 블루오션은 지난 5일 한국시간 기준 오후 2시45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정확한 이유도 알리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등 하루 동안 주간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주간거래 매매로 생긴 이익, 손실은 모두 말소 처리됐다. 서비스 중단의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조성자의 유동성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 전면 중단, 개시에 이어 거래 품목 제한 등으로 인해 국내 증권사들의 주문 취소가 늦어지면서 일부 증권사 고객들은 계좌를 사용할 수 없게 돼 6일 새벽까지 주식 매도·수를 하지 못한 채 미국 주식이 급락 이후 급등하는 모습을 그저 지켜보기만 해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증권사를 대상으로 집단 소송 등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금융당국은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