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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부 직원 ‘휴대폰 검열’ 논란… 인권 침해 공방으로 번지나

최천욱 기자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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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우리은행이 내부 보고서 유출자를 찾아내기 위해 특별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임직원의 휴대폰을 검열한 것으로 알려져 인권 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월 우리은행 행내보고서인 ‘영업점 팀 운영개선안’이 직장인 익명게시판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아시아투데이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으며 이후 금융권을 중심으로 우리은행측의 대응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행내보고서 유출자 색출 명목으로 영업점 직원 20여 명의 휴대폰을 제출받아 검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열 대상이 된 직원들은 유출자로 몰리는 등 불이익이 우려돼 핸드폰 제출을 거부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인권 침해라는 비판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우리은행측은 사전에 동의서를 받는 등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은행 검사부가 특별조사를 진행했음에도 우리은행은 유출자를 찾지 못했고 한 직원에게만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는 우리은행측에 '휴대폰 검열에 따른 인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이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우리은행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 본인 입회하에 조사했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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