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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티몬, 조직개편 단행…"데이터센터도 국가첨단전략산업 포함돼야"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검은 우산 집회'에서 큐텐 구영배 대표, 티몬 류광진 대표, 위메프 류화현 대표 사진이 퍼포먼스를 위해 준비된 박에 붙어 있다. 2024.8.18 [ⓒ연합뉴스]

정상화 첫 걸음?…티몬 “조직개편 단행으로 대표 업무 지휘체계 확립”

[왕진화기자] 최근 미정산·미환불 사태를 일으킨 티몬이 정상화의 첫 걸음을 밟기 위한 준비에 나섰습니다. 티몬은 ‘독립경영체제 구축’과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의 핵심 가치인 ‘큐레이션 역량 강화’를 목표로 고강도 조직 구조개선을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는데요. 먼저, 티몬은 대표의 업무지휘 체계를 확립하고 독립경영체제를 갖추기 위해 움직입니다. 플랫폼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구조 개선을 적극 도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대표적으로, 자금관리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재무/자금 조직을 구축했습니다. 과거 티몬은 내부에서 관련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곤혹을 치렀었는데, 이제라도 만들게 된 것입니다.

또, ▲고객들의 구매를 지원하는 결제 조직 ▲준법경영을 위한 법무 조직 등으로 업무 지휘 체계를 확립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노력했다고 합니다. 전 쇼핑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상품본부’를 신설, 영업조직을 재구성하고 ‘큐레이션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지요. 특히, 류광진 대표가 상품본부를 직접 지휘하며 중소상공인 성장을 돕고 플랫폼 정상화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에스크로 기반의 새로운 정산시스템도 가능한 빠르게 도입하며 서비스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티몬은 신규 정산 시스템 도입 시 자금 안정성이 높아지고, 상품 발송 후 3일 안에 대금 정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티몬의 정상화 첫 걸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제4 이동통신 사업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4이통 결국 국감 도마 위…방송통신 국감 주요 이슈는?

[강소현기자]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표한 ‘2024 국정감사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0월 초로 예정된 국감에선 ‘제4이동통신 무산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이 주요 쟁점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정부의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이 또 한번 무산된 가운데, 제4이통의 역할과 필요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입니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1월31일 최고 납찰가인 4301억원을 제시해, 5G 28㎓ 대역 주파수를 낙찰받으면서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최근 스테이지엑스에 대해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취소 처분을 확정했습니다. 사업자 적격검토 단계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했던 서류 내용이 실제 확인된 바와 크게 다르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이 무산된 것은 이번이 8번째입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정부는 제4이통사가 필요하다고 보아 신규 사업자만 주파수를 할당받을 수 있도록 하고 최대 4000억 원 수준의 정책금융과 세액공제를 지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이지엑스의 사업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해 주주의 자본금 납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제4이동통신사의 필요성, 사업성, 도입 절차 등 제4이동통신 관련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요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공개한 삼성 네오QLED 8K. [ⓒ삼성전자]

"AI TV도 삼성"이라는데, LG는?...AI TV 대결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경쟁 2라운드에 돌입합니다. 그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시장에서 각자의 영역을 확실하게 구축해 왔으나, 새로운 전선으로 떠오른 'AI TV'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옴니아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및 수량 기준 1위를 수성했습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무대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던 국내 가전 양사는 AI TV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22일 'AI 스크린' 체험 행사를 열고, 기존 TV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에 기반해 AI TV분야에서도 대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등장해 올해 초 선언한 'AI 스크린 시대'를 다시 상기시키며, AI TV 힘 싣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표 AI 홈라이프의 중추 역할인 AI TV는 집안의 스마트 기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삼성전자의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의 허브가 내장돼 있어 TV만으로 집안의 가전과 조명, 커튼 등 스마트 기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TV 대화면으로 3D 맵뷰를 띄워 집안 곳곳의 기기 상태를 한 눈에 모니터링하고, 기기를 끄거나 켤 수 있는 식입니다.

LG전자는 AI TV를 집안의 구심점으로 삼진 않았다. LG 씽큐를 활용해 어떤 기기든 허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지난달 인수한 네덜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인 앳홈을 통해 연결성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양사 AI TV의 음성 인식 기술은 닮은 듯 다릅니다. 발화자의 음성을 귀기울여 듣되, 특화된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연어의 맥락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한 과거 AI 음성 인식의 경우 명령어 하나만을 인식했으나, 삼성 AI TV에서는 명령어 두 개가 포함된 한 문장을 이해합니다.


서울시사이버안전센터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캡처]

사이버 레이더 강화하는 서울시…관제센터 노후장비 갈아끼운다

[김보민기자] 서울시가 사이버 보안관제 노후장비를 교체합니다. '서울시사이버안전센터 노후장비 교체 및 백업시스템 보강'이라는 이름으로 사업공고를 게시한 것인데요.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보안관제 로그 백업시스템 용량을 증설하고, 백본스위치를 비롯한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 설치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망연계시스템과 같은 노후 정보보호 장비를 바꾸는 과제도 이번 사업에 포함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한 배경으로 '보안관제 대상 증가'를 꼽았는데요. 현재 사업소를 중심으로 관제 범위와 연계 작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울러 정부를 비롯해 지자체와 공공 영역을 노린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노후장비 교체 사업을 추진한 배경 중 하나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9월4일 개찰을 진행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왼쪽부터, 좌장을 맡은 엄태원 아일랜드 기업진흥청 한국사무소장, 맹영재 유알이디주식회사(URED) 최고운영책임자(COO), 홍승헌 한국행정연구원 규제정책연구실장

반도체만 첨단산업? “데이터센터도 국가첨단전략산업 포함돼야”

[오병훈기자] “데이터센터처럼 용수, 전력, 부지 등 환경 요인을 가지고 있지만, 규제가 아닌 지원을 받는 곳이 바로 반도체 산업입니다. 두 산업은 닮았지만, 데이터센터 산업은 ‘국가첨단전략산업법’ 대상이 되지 못해서 반도체 산업이 받는 각종 정부 지원 혜택을 못 누리는 상황입니다.”

23일 맹영재 유알이디주식회사(URED)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정부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죠. 데이터센터는 첨단전략산업에 포함되지 못한데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등 다수 부처로부터 다양한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맹 COO는 “지자체와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논의할 때는 사실을 무기로 인식과 싸우려 하지 말고, 인식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문화, 교육, AI 관련 시설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으로 접근해 인식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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