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엠로, AI SW 해외 모멘텀 보유…하반기 실적 기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증권가에서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하나증권은 28일 엠로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해외 모멘텀을 보유하면서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단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엠로 Aㅑ SCM 소프트웨어 기반 국내 신규 고객사 및 해외법인, 계열사향 확장에 따라 하반기 실적 성장이 유력하며 해외 수주가 구체화되고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성장배경으론 신규 고객사 확보가 긍정적이다. 엠로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 SCM 클라우드 서비스 납품 등 삼성·현대·SK·LG를 포함한 국내 10대 그룹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김 연구원은 각 고객사별 해외법인과 계열사 공급 확대가 진행 중이며 특히 지난 5월 삼성전자향 494억원 규모 차세대 시스템 개발 계약 중 일부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구축 진행률에 따라 인식하는 구조로 하반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8월 HL만도 향 ‘구매 통합시스템 PI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수주를 완료했는데, 국내 본사와 미국, 중국 등 8개 해외법인 향 시스템을 구축한다”며 “해당 프로젝트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매출 반영이 시작될 것이며 2025년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엠로와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는 통합 공급망 관리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케이던시아’ 브랜드로 정식 출시했으며 현재 북미 업체 향 활발한 마케킹을 진행 중이다.
하나증권은 신제품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AI 기반 통합 SRM이 가능하며 최근 엠로 소프트웨어를 통해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레퍼런스는 북미 시장 향 확장성을 더욱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대비 해외 SCM 시장 규모는 40배 이상 크기에 가격적인 이점 및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며 “2024년은 해외 첫 수주를 시작으로 레퍼런스 확보를 기대하며 2025년 해외 매출의 본격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엠로가 비용 통제에 따른 수익성 확보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짚었다.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위한 비용 투자는 지속되겠지만 SaaS 플랫폼 개발 비용은 실적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기타 비용 통제가 지속 중인 것으로 보아 고수익성 해외 수주 확보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엠로 올해 연결 매출액은 785억원(YoY +24.2%), 영업이익 64억원(YoY +35.3%)으로 예상한다”며 “올 1분기 수주잔고 947억원으로 평균 6개월 내 매출 반영 예상되며 해외 신규 수주를 확보한다면 큰 폭의 전방 시장 성장 및 실적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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