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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 최근 5년간 금융사고 280건·금액 1000억원 달해…개인정보 무단 등 사고 유형도 다양

최천욱 기자
ⓒ농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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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농협과 축협에서 최근 5년 사이 횡령 사기 등 금융사고가 이어지면서 사고 금액이 10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도 개인정보 무단 조회, 실명제 위반 등 다양해 도덕적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7월까지 농협과 축협에서 모두 280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금융사고 금액은 1119억 원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22년이 436억 원으로 가장 많은 사고액이 발생했고, 지난해는 190억 원이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75억 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31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272억 원), 충남(188억 원), 전남(68억 원), 광주(57억 원) 등 순이었고 회수금은 188억 원(17%)에 불과했다. 유형을 살펴보면 횡령(75건), 사적 금전대차(55건), 개인정보 무단 조회(35건), 금융실명제 위반(28건) 등이었다.

정 의원은 “농협중앙회는 현재 17% 수준에 불과한 금융사고액 회수율을 높이고 횡령 사고 시 관련자에 대한 엄중 징계 조치와 변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고 차단을 위해 종합적인 사고 근절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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