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로 받은 ‘보랭 가방’, 롯데백화점서 새로 태어난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 포장에 일회성으로 사용되는 ‘보랭 가방’ 업사이클링(Upcycling)에 나서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보랭 가방’은 축산 및 수산 선물 세트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게끔 특수 제작한 가방으로, 롯데백화점에서만 연간 약 30만개 이상의 보랭 가방이 명절 선물 세트 포장에 사용된다. 다만, 보랭 가방은 일반적으로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데다 부피가 크기 때문에 보관 및 폐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2022년 추석부터 업계 최초로 명절 선물과 함께 받은 보랭 가방을 활용한 친환경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설까지 총 5만여개의 보랭 가방이 회수됐으며,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사들에서도 유사 프로모션을 시행하며 롯데백화점의 뜻 깊은 행보에 동참해오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ESG 캠페인인 ‘리얼스(RE:EARTH)’의 일환으로 단순히 보랭 가방을 회수하는 것을 넘어, 감사품으로 업사이클링해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에는 회수된 보랭 가방을 활용해 크로스 파우치를 제작했으며, 2023년에는 피크닉 매트와 와인 보틀백을 만들어 총 1만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감사품으로 증정했다.
이번 추석에도 오는 18일부터 10월 9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보랭 가방 회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 추석에 받은 롯데백화점 전용 축산, 곶감, 선어 선물 세트 보랭 가방을 가까운 롯데백화점에 위치한 사은행사장에 반납하면, 보랭 가방 1개당 엘포인트(L.POINT) 5000점을 적립해준다. 1인당 최대 5개까지 적립 가능하며, 회수된 보랭 가방은 하반기 중 새로운 굿즈로 업사이클링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고객들의 참여를 더욱 독려하고자 보랭 가방 반납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보랭 가방 회수 기간 중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이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받은 엘포인트로 결제하면 사용 금액의 최대 50%를 되돌려 준다.
롯데백화점 보랭 가방 회수 프로모션은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ESG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는 것은 물론, 더 많은 고객들을 롯데백화점으로 유입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보랭 가방 회수 프로모션에 참여한 고객들 중 10% 이상이 기존에 롯데백화점을 이용하지 않던 신규 고객이었으며, 전체 참여 고객 중 60%는 매장 방문과 동시에 구매로 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윤재원 롯데백화점 ESG팀장은 “이번 추석에 2년째를 맞이한 보랭 가방 회수 프로모션은 이제 롯데백화점을 넘어, 유통사 전반에 걸쳐 명절을 대표하는 친환경 행사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 ESG를 선도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활동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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