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

KT, KT넥스알 흡수합병…빅데이터·AI 전문성 내재화

채성오 기자
[ⓒ KT넥스알]
[ⓒ KT넥스알]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KT그룹의 빅데이터 전문업체인 KT넥스알(kt NexR)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KT는 KT넥스알을 흡수합병해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운영 노하우를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24일 KT는 '회사합병결정' 공시를 통해 KT가 KT넥스알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26일로 합병반대의사통지 접수기간은 다음달 10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간이다.

KT는 현재 KT넥스알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KT DS로부터 관련 지분을 전량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1.0000000대0.0000000으로 흡수합병하며, 본 합병 완료시 KT넥스알은 해산하게 된다.

지난 2007년 1월 '넥스알'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KT넥스알은 2011년 3월 KT 계열에 편입된 후 2013년 5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KT넥스알은 구축형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전환을 비롯해 데이터분석컨설팅, 인공지능(AI) 분석 서비스를 통해 고객 인사이트 발굴 환경 조성에 주력한 기업이다.

올 들어 KT넥스알은 국제컴퓨터학회에서 AI 기반 구매전환 예측모델 발표하는 한편 나스미디어와 손잡고 AI를 기반으로 잠재고객의 행동을 예측해 광고 전환율을 높이는 기술 특허를 공동 출원하며 기술 개발을 이어갔다.

KT는 이런 KT넥스알의 빅데이터 기반 노하우를 통해 데이터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AI 부상으로 AI 경쟁력의 원천인 데이터 인력 확보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KT넥스알은 KT IT그룹사 중 데이터 전문인력을 가장 많이 확보한 회사"라며 "AICT 전환의 가장 근본 기술인 데이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수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