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옴니사 원] ‘디지털 업무 새 시대’ 선언한 옴니사, 260억달러 시장 공략

도쿄(일본)=이안나 기자
일본 도쿄 '컨퍼런스 도쿄 스테이션'에서 진행된 '옴니사 원'
일본 도쿄 '컨퍼런스 도쿄 스테이션'에서 진행된 '옴니사 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오늘날 우리는 훨씬 더 광범위한 방식으로 디지털 업무 공간을 설명합니다. 디지털 업무 미래는 여기 옴니아에서 시작됩니다.”

샨카 아이어(Shankar Lyer) 옴니사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컨퍼런스 행사 ‘옴니사 원’에서 디지털 업무 혁신을 향한 비전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옴니사 원 행사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미국 댈러스, 유럽 암스테르담 등 세 차례 진행된다.

옴니사는 VM웨어에서 분사한 후 독립 소프트웨어 회사로서 지난 7월 새롭게 출범했다. 이전 VM웨어 엔드유저컴퓨팅(EUC) 사업 부문에서 운영하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와 서비스형데스크톱(DaaS) 솔루션 ‘호라이즌’과 ‘워크스페이스 원’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즉 옴니사는 이제 막 출범한 기업이지만 경험은 VM웨어 EUC사업 부문을 포함해 20년 이상 이어져왔다. 이에 기업가치는 40억달러, 연간 15억달로 매출을 기록 중이다. 전세계 2만6000개 이상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옴니사 전 세계 직원 수는 4000여명에 달한다.

아이어 CEO는 “VM웨어에서 분사한 후 고객·파트너·애널리스트들은 우리와 함께 일하게 된 것에 찬사를 보냈다”며 “옴니사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면서 더 민첩하게 시장에 대응하고 디지털 세상에 더 집중, 고객에게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옴니사를 두고 다수 시장조사기관에선 회사를 평가한 보고서를 내놨다. 옴니사 주력 제품인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UEM) 솔루션 ‘워크스페이스 원’은 시장조사기관 IDC 분석 중 여러 카테고리 평가에서 선두로 평가받았다. 구체적인 항목은 ▲ UEM ▲ 애플 디바이스용 프론트엔드 EUM ▲ 윈도 디바이스용 고객 엔드포인트 관리 등이다.

이외에도 IDC에선 옴니사를 VDI 시장에서,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서도 리다로 선정했다. 최근엔 디지털 직원 경험 또는 기술 분야에서도 비전 리더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아이어 CEO는 “우리 제품은 여전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는 옴니사 혁신과 고객 중심 접근의 결과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많은 최고투자책임자(CIO)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디지털 업무가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클라우드와 함께 최우선 순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팬데믹 이후 직원 경험이 기업 성공 요인 기본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를 반드시 충족시켜야 하는 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샨카 아이어(Shankar Lyer) 옴니사 CEO
샨카 아이어(Shankar Lyer) 옴니사 CEO

아이어 CEO는 고객사들 직원 경험을 높이기 위한 조건으로 유연성과 선택권 제공을 꼽았다. 즉 다양한 운영체제(OS)와 폼팩터에 걸쳐 수많은 디바이스를 다루고, 직원들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다.

직원 경험이 기업들 새로운 과제로 부상한 이유는 디바이스 뿐 아니라 디브이스 애플리케이션이 분산됐고 수백만데 규모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옴니사는 기업들을 위해 ‘집중된’ 디지털 업무 플랫폼을 제공한다. 즉 옴니사는 기업들에 스마트하고 안전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안 강화를 위해선 주요 보안 업체들과 협력도 진행한다.

아이어 CEO는 “AI와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용자별 맥락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기기와 운영체제에서 원활한 사용을 가능케 한다”며 “동시에 분산된 디바이스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단일 플랫폼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강력한 보안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VM웨어로부터 옴니사를 인수한 건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다. KKR로부터 재정적 여력을 확보한 옴니사는 UEM과 VDI 시장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옴니사는 260억달러 규모 시장 기회를 바라보고 있다. 옴니사는 이번 행사에서 디지털 업무 플랫폼 시장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아이어 CEO는 “옴니사는 이제 독립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대형 투자사인 KKR 지원을 받아 혁신을 위한 충분한 자본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AI 기술을 적극 적용하고 제품 생산성과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일본)=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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