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동남아 시장 공략 가속…셀콤디지와 ESL 공급 계약 체결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솔루엠(대표 전성호)이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솔루엠은 말레이시아 최대 통신사인 '셀콤디지'와 ES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8월 태국 대형 유통 체인인 '마크로'로부터 ESL을 수주한데 이은 성과로, 동남아 시장에서 솔루엠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셀콤디지는 약 203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말레이시아 1위 통신사로,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이처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셀콤디지가 최근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추진하면서 솔루엠과 계약이 성사됐다.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을 체험형 공간으로 전환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셀콤디지의 목표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엠의 역량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셀콤디지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통신 업계 디지털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솔루엠 ESL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솔루엠 ESL은 쉽고 빠르게 가격을 변경할 수 있고,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설정이 가능해 셀콤디지가 그리는 체험형 매장을 구현하는데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뛰어난 방수·방습 기능과 색 빠짐 없이 고르게 유지되는 컬러도 셀콤디지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셀콤디지가 기존에 썼던 ESL 태그는 현지 기후에 취약한데다 시인성 저하가 잦아 이번 계약에선 하드웨어 기술력이 업체 선정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었다고 전해진다. 양사는ESL 외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추가 도입하기로 하고 시기와 구체적인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ESL을 활용한 셀콤디지의 리브랜딩 사례는 경쟁사들에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솔루엠에 따르면 셀콤디지의 경쟁사 중 하나 역시 일부 매장에 동사의 ESL을 시범 설치하였으며, 단계적으로 매장 확대 적용을 검토 중에 있다.
한편, 솔루엠은 동남아를 미래 유망 시장으로 보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 싱가포르와 호주에 판매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으며, 이달 중 베트남 판매 법인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 법인에서 A/S 인력을 지원하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도 사무소 설치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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