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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이진숙 탄핵 부결 가능성은?…K-배터리 3사, 3분기도 부진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7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7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진숙 탄핵 부결 가능성은…여야 헌재구성 수싸움

[강소현기자]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심리 정족수 부족으로 자신의 탄핵심판이 정지되는 것이 부당하다며 헌재에 낸 가처분 신청을 헌재가 받아들였습니다. 헌법재판소법 23조 1항은 헌법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오는 17일 이종석 헌재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이 퇴임하면서 심리정족수를 만족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날 퇴임하는 3명의 재판관은 모두 국회 몫이지만 여야는 재판관 추천 방식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당은 여야 한 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한 명은 관례대로 합의해 추천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원내 1당이 3명 중 2명을 추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헌법재판관은 대통령·대법원장·국회가 각각 3명씩 정하는데, 현재 남은 6명의 재판관 중 4명은 중도·진보 성향입니다. 즉, 여당의 입장에선 국회몫 3명 가운데 2명을 야당 몫으로 추천하는 경우 헌재 구성이 진보로 완전히 기울게 된다. 야당이 탄핵을 위한 의결 정족수인 6인을 채울 수 있는 것입니다. 야당의 입장에서 문제는 내년 4월 이후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추천 2인의 임기가 만료되고 그 자리를 보수 성향 재판관이 채우는 경우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에이닷 전화에서 제공하는 주요 기능들. 왼쪽부터 AI 예측·대화 팁, 실시간 AI 스팸, 에이닷 탭. [ⓒ SK텔레콤]
에이닷 전화에서 제공하는 주요 기능들. 왼쪽부터 AI 예측·대화 팁, 실시간 AI 스팸, 에이닷 탭. [ⓒ SK텔레콤]

에이닷 전화, '개인정보 과다 수집' 지적…SKT "에이닷과 구분 필요"

[채성오기자] SK텔레콤이 통화 플랫폼인 'T전화'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하면서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SKT 측은 지적사항이 일정 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SK텔레콤이 최근 AI 기능을 더해 선보인 에이닷 전화(T전화에서 업데이트)는 해당 통화요약 내용은 물론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문서·파일 등 이용자가 입력한 정보까지 수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는데요.

황 의원은 세부적으로 ▲에이닷 전화 서비스에서 요약된 통화내용 ▲에이닷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이용자가 입력한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문서·파일·URL(링크) 등의 정보 ▲콘텐츠의 미디어 이용 이력 ▲ 연락처와 통화 기록 ▲운세·증권 정보 ▲즐겨찾기 채널 ▲열람한 뉴스 채널 ▲구글 캘린더 등 외부 서비스의 로그인 토큰값 및 해당 서비스에서 입력한 일정 등까지 수집 대상으로 명시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SKT 측에 따르면, 황 의원이 지적한 에이닷 전화 관련 개인정보 과다 수집 내용은 일정 부분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T전화가 콘텐츠 업데이트 후 '에이닷 전화'로 리브랜딩하면서 해당 서비스명이 유사해져 발생한 혼동으로 보이는데요.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인 에이닷 앱과 달리 에이닷 전화 앱의 경우 통화 녹음·요약, 텍스트 변환 등의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선택 동의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제가 제기된 추가적인 정보 요구 사항은 에이닷 앱에서 AI 개인비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약관으로, 에이닷 전화에서 이용하는 부분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 배터리 생산기지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 배터리 생산기지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LG엔솔, 포드와 109GWh 대규모 배터리 계약…글로벌 상용차 시장 공략

[배태용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Ford)에 대규모 상용차용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총 109기와트시(GWh) 규모의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입니다

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해 양사가 추진했던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법인 공급 물량과 신규 추가 수주 물량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계약은 총 2건으로 ▲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75GWh, ▲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34GWh를 공급하는 내용입니다.

양사는 지난해 초 튀르키예 앙카라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했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LG에너지솔루션 기존 생산공장에서 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한 바 있습니다.

전기 상용차는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차량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평균 운행거리가 길다. 라이프사이클(모델 교체주기) 또한 길고, 눈과 비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운행하는 경우가 잦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때문에 고객사들은 배터리 공급사를 결정할 때 '고출력' '장수명' 등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 및 기술력을 갖춘 '프리미엄 배터리'를 선호한다. 그만큼 평균 단가가 높고 장기 계약도 가능해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고부가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포드와의 이번 계약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높은 기술 경쟁력과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증명한 사례"라며 "탄탄한 현지 생산능력을 적극 활용하여 유럽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나갈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외경 모습. [ⓒ에코프로비엠]
충북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외경 모습. [ⓒ에코프로비엠]

K-배터리 3사, 3분기도 부진…'2026년 호황 기회' 준비에 몰두

[고성현 기자] 일시적 수요 정체(Chasm)로 여겨졌던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가 더욱 길어지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실적도 부진한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주요국의 전기차 보조금 철폐 등 비우호적 정책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 급증에 따른 결과입니다. 업계는 4분기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되는 2026년을 목표로 중장기 전략 기반을 마련하는 모양새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원을 기록한 잠정실적을 지난 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11.6%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29.5% 상승했습니다.

아직 실적발표가 나오지 않은 삼성SDI와 SK온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SDI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조5229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6.9% 급감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2723억원) 대비로도 39.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 부진 흐름에 따라 중대형 배터리의 주요 고객사향 물량 출하가 더뎌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소형 배터리 역시 리비안의 3분기 생산량 감소, 전동공구 등의 수요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 비상장 자회사로 별도의 예상 실적이 집계되지 않았으나, 국내 배터리 업계의 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 지속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SK온은 지난 2분기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 헝가리·중국 등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영향으로 영업손실 4601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배경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와 중국 배터리 업체의 시장 경쟁력 우위가 있습니다. 지난해 말 주요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된 이후 관련 정책이 축소되는 흐름을 타면서 시장 수요가 부진했고, 전기차 업체들이 차량 구매단가를 낮추기 위해 LFP 배터리를 잇달아 채택하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입니다.


[ⓒ한국은행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캡처]

사이버 공격 표적 된 한국은행…지난해 디도스 등 해킹 시도 97건

[김보민 기자] 한국은행 홈페이지가 지난해 12월 디도스 공격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은 대표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시점은 지난해 12월19일입니다. 약 10개월 만에 공격 사실이 드러난 것이죠.

디도스는 악성 트래픽으로 웹 사이트, 서버, 네트워크 리소스를 위협하는 공격 방식인데요. 차가 밀려 교통체증이 발생하면 운전자가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처럼, 디도스 공격으로 트래픽이 폭주할 시 사용자는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한은 홈페이지는 디도스 공격으로 접속 지연 현상을 겪었지만, 일반 사용자가 불편을 느낄 만한 정도의 장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한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곳에서 보안 울타리가 뚫린 만큼, 이번 국감을 계기로 관련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번 디도스 공격을 포함해 한은을 표적으로 한 해킹 시도는 지난해 9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인가 접근 시도, 악성코드, 정보 수집, 디도스 공격이 다수였고 국외(88건) 공격이 국내(9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있다. [Ⓒ 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있다. [Ⓒ 삼성SDS]

AI 드라이브 건 삼성SDS, 정작 ‘AI 소외주’?

[권하영기자] 삼성SDS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성장성을 앞세워 적극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음에도 좀처럼 주식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는 연초 13조1233억원(1월2일 종가 기준)이었던 시가총액이 11조5602억원(전일 종가 기준)으로 11.9% 하락했는데요. 지난해만 해도 연초(9조3240억원) 대비 연말(13조1542억원) 기준 시가총액이 41.1% 상승해 고공행진을 했지만, 해가 바뀐 이후에는 하향세가 뚜렷한 모습입니다.

삼성SDS가 올해 들어 신성장동력인 클라우드 사업이 순항하는 가운데 신규 AI 서비스 출시 등 글로벌 AI 열풍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적극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부진입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델테크놀로지스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동맹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AI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AI와 클라우드라는 성장엔진에 올라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이렇다 할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단 뜻이니까요.

요지부동 주가를 움직일 관건은 결국 AI에 있다고 봅니다.삼성SDS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물류 사업은 삼성전자 물동량과 직결돼 있는데, 삼성전자가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어닝쇼크에 빠지는 등 전반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사이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불안요소가 큽니다. 이런 불확실성을 타개하려면, 클라우드 사업에서 본격적인 AI 수익화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과제라는 지적입니다.


티맥스그룹 사옥 [ⓒ 티맥스그룹]
티맥스그룹 사옥 [ⓒ 티맥스그룹]

“이번달도 월급 못받아?”…티맥스A&C, 10월도 급여·성과급 지연 예고

[이안나기자] 티맥스그룹의 티맥스에이앤씨(A&C)가 10월 급여와 성과급마저 지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티맥스그룹 측은 “내부 임직원들의 혼란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사전 공지를 한 것이며,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없고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경영진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9월에 이은 두 번째 급여 미지급 사태입니다. 회사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티맥스A&C는 지난 10월 1일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4일엔 1200여명 전체 임직원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상경영체제 전환 후에도 급여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티맥스A&C 재정 상황이 예상보다 더 악화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티맥스A&C는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야심작인 슈퍼앱 ‘가이아’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로 인력 유출이 심해지면서 가이아 프로젝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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