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지역문화예술 육성 앞장…광주·부산·대구 작가 후원 지속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광주·부산·대구 지역에서 지역작가들의 전시를 펼치며 지역문화예술 후원을 이어간다.
신세계백화점은 광주·부산·대구 출신이거나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K아트 육성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는 1996년 제1회 광주신세계미술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작가 후원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200여명의 신진·지역작가들을 발굴하고 대중에게 소개해왔다.
올해는 오는 29일까지 작년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 수상자인 ‘구남콜렉티브’ 작가의 개인전 ‘시간의 틈’을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선보이며 창작활동 지원에 나선다.
구남콜렉티브는 구혜영·김영남 2인으로 구성된 창작 그룹으로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미디어 아트를 회화·조각 등과 함께 표현하는 아티스트다.
이번 전시에서는 갤러리 내부를 3개의 공간으로 분리해 침대·공중전화 부스 등을 설치해 전시장을 극장과 같은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전시를 찾은 고객들은 세 공간을 오가며 이번 전시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아볼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전시공간을 한 여성의 방처럼 연출한 ‘그녀의 시간’과 방 안에 걸려진 미디어 아트 작품 ‘시간의 틈’이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차이와 경계라는 주제를 전달한다.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이이남·이정록·윤남웅 등 특색 있는 지역작가들을 배출하는 등용문 역할을 수행해온 신세계의 대표 메세나 활동이다. 특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개인전 등 후원활동을 이어가며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부산의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2021년부터 부산문화재단과 협약을 맺고 청년예술가들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센텀시티점에서는 부산의 청년작가 3인을 조명하는 ‘응시: 세 방향의 시선’ 전시가 펼쳐진다. 회화·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한 곳에서 체험 가능하다.
이번 전시에는 노인우·김도연·김유림 작가가 참여하며, 원화부터 설치작품까지 총 65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대표작은 노인우 작가의 ‘Space 14 series’, 김도연 작가의 ‘for me’, 김유림 작가의 ‘돌파를 위한 여정’ 등이 있다.
대구신세계는 2019년부터 이어온 신세계갤러리의 추상미술전 ‘추상유희(抽象遊戲)’ 4번째 전시를 차계남·캐스퍼강 작가와 선보인다. 차계남 작가는 대구에서 수많은 전시를 선보인 대구 지역 대표 작가로 동시대 추상미술을 다각도로 보여줄 예정이다.
대표 작품은 무채색 배경에 한지를 꼬아 붙여 입체감을 살린 무제 시리즈로, 회화작품을 벽처럼 세워 마치 설치 미술과 같이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신세계가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광주·부산·대구의 지역작가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문화예술활동 후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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