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LG전자, 7·7·7서 밸류업한다…2027년 ROE 10% 이상 목표

옥송이 기자
조주완 LG전자 CEO가 지난 8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한 '인베스터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지난 8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한 '인베스터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LG전자가 22일 기업가치제고계획(이하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오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 8월 21일 10대 그룹 가운데 첫 밸류업 예고공시를 진행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내용이 골자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 전략 방향으로는 현재 사업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플랫폼 기반 서비스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중점 추진해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 이들 세 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0%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LG전자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정책은 2024사업연도부터 2026사업연도까지 3년간 적용된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지배기업소유주지분 귀속분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기본(최소)배당액 1천 원 설정 및 반기배당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향후에는 분기배당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의 소각과 자사주의 추가 매입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 외에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