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퀄컴은 AI 모델을 직접 만들지 않는다. 파트너들의 AI 모델을 기기에서 실행하도록 도울 뿐이다. AI 면에서 중요한 것은 인프라다. 퀄컴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등 전체 스택에 투자한다. 모든 개발자 커뮤니티에 혁신을 오픈하는게 우리 사명이다.”

비네쉬 수쿠마(Vinesh Sukumar) 퀄컴 제품 관리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퀄컴이 직접 AI 모델을 만들기 보다는 전체적인 인프라 확장을 위한 지원에 나서는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퀄컴은 AI 모델 확산을 위해 관련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대형언어모델(LLM)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클로즈드 소스 모델을 퀄컴 기반으로 작동하게 돕고 있다. 보통 이 파트너십은 매우 전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쿠마 시니어 디렉터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모델 제조사와 협업으로 퀄컴 플랫폼에서 이를 실행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AI 솔루션은 인프라스트럭처나 모델과 결합해야 하고 OEM을 찾아야 한다. 삼성전자와 샤오미, 아너 등 각각이 차별화를 위한 요구사항이 있고 그들이 프리미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가 원하는 것, 전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퀄컴의 솔루션이며, OEM에게도 퀄컴의 개발자 솔루션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소프트웨어에 국한하지 않고 하드웨어까지 전체적인 스택을 지원한다”라며, “우리는 업계 최초로 INT4 기반 LLM을 구현했고 메모리 대역폭을 개선하면 토큰 속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LPDDR5X도 지원하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시킨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서밋 기조연설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 수쿠마 시니어 디렉터는 “오픈AI뿐만 아니라 메타도 스냅드래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엣지 플랫폼에서 넓은 풋프린트를 가지고 있어 엣지에서 많은 것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멀티모달과 AI 어시스턴트 향후 전략과 관련해 그는 “작년 상용 출시를 보면 우리는 유니모델로 텍스트인텍스트아웃이지만 이런 사용사례를 보면 예측 실적은 좋지만 결과는 최고는 아니다”라며, “스냅드래곤에 멀티모달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대시보드에 대고 말하면 된다. 자동적으로 내 움직임을 파악해서 작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어시스턴트의 경우 데모 봤겠지만 글래스는 우리가 보는 이미지를 캡처해서 폰으로 전송하면 이것을 리얼타임 전송해서 돌려준다. 동영상도 그렇다”라며, “정확한 예측이 가능한 모델이 있다면 이런 멀티모달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 AI 허브도 순항 중이다. 수쿠마 시니어 디렉터는 “퀄컴 입장에서 의도는 AI 모델을 최대한 쉽게 하는 것”이라며, “퀄컴 AI 허브를 올 3월에 출시하고 개방했다. 윈도우를 먼저 시작했고 임베디드는 6월에 시작했다. 짧은 시간 안에 AI 허브는 좋은 성과를 이뤘다. 안드로이드 리눅스 윈도우를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스냅드래곤 개발자 키트 판매 중단 건과 관련해 퀄컴은 “제품 표준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받은 사람은 계속 쓸 수 있지만 미래 계획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AI 보안과 관련해 “최근 많은 논의가 있고 퀄컴은 책임있는 AI가 중요하다. 데이터 관리와 큐레이션 등. 편향 제거 역시 중요하다”라며, “프라이버시와 보안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우리가 수집한 모든 정보는 기기에 남아야 한다. 많은 투자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