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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보통주자본(CET1)비율·대손비용률(CCR) 적극 관리 필요… 목표주가는 상향”

최천욱 기자
ⓒ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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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KB증권은 우리금융의 올 3분기 실적을 분석하면서 향후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대손비용률(CCR)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95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7.7%)한다고 전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에 대한 기업 분석리포트를 통해 4분기 성장과 내년도 성장 목표 의지, 비이자이익 측면의 증가 기대 등을 이유로 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낮은 CET1 비율과 3분기 높은 대출 성장에 따른 CET1 비율 개선 지연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4분기 성장 및 RWA(위험가중자산)관리와 내년 성장 목표 조정 의지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확인했고 내년에는 증권 자회사의 MTS 오픈, 보험 자회사 편입 추진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이자이익 측면의 증가 역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율의 수준에는 경쟁 금융지주 대비 열위에 있지만 밸류에이션(Valuation)또한 갭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우리금융의 올해와 내년 이익을 각각 2.1%, 3.4% 상향했는데, 3분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이익과 대출성장을 반영한 결과다.

◆ 3분기 순이익 전년동기 대비 0.5% 증가한 9036억 원…컨센서스 4.6% 상회

강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9036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4.6% 상회했다. 전년동기 대비 0.5% 증가한 수준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대출은 5.4%(가계 6.2%, 기업 4.8%)성장했고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7bp(1bp=0.01%)하락했다. 높은 대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NIM 하락으로 인해 은행 순이자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룹 순이자이익은 카드와 캐피탈의 조달비용 하락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1.0% (전년동기 대비 1.5%)성장했으며,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0.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의 WM 영업 확대로 수수료 수익이 21.6%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이익의 성장으로 기타비이자이익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룹 CCR은 48.2bp로 전년동기 대비 19bp 상승했다. 비은행 자회사의 충당금 부담이 확대됐고 은행의 경상 충당금 부담 역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성장과 비이자이익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CET1과 CCR은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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