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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韓, 2026년 '프리-6G'로 경쟁력 입증…"글로벌 상용화 지원"

채성오 기자
정재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이 29일 '모바일코리아' 현장에서 테크니컬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정재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이 29일 '모바일코리아' 현장에서 테크니컬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네트워크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와 디바이스(기기)의 출연으로 통신 용량과 속도에 대한 더 높은 성능을 요구하며 이로 인해 네트워크는 유무선 통신까지 합한 성능 고도화가 관건이 됐습니다."

29일 정재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은 6G포럼이 개최한 '모바일코리아 2024' 현장에서 '한국의 6G 연구·개발(R&D) 전략'을 주제로 테크니컬 세션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지난 2021년부터 '6G 핵심 기술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올해 '6G 상용화 기술 개발 프로그램 사업'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총 투자규모는 4억6700만달러(한화로 약 6446억원)로 오는 2028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6G 상용화 기술 개발 부분은 구체적으로 6G 무선 통신, 모바일 코어, 유선 네트워크, 테스트 시스템, 표준화 등 총 5개 분야에 대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세부적으로 13개 전략 기술을 설정해 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같이 연계하는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6년 프리(Pre)-6G 기술을 시연하고 차세대 통신에 대한 R&D 성과를 총 집결한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과장은 "프리-6G 기술 시연을 통해 한국의 6G 노력을 전 세계에 공유할 것"이라며 "이는 6G 상용화를 위한 도움을 주는 동시에 협력의 장을 만들 기회"라고 설명했다.

오픈랜(개방형무선접속망)도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통신망 사업의 핵심 분야다. 현재 우리 정부는 오픈랜 수요를 발굴하고 기술 개발 표준의 전 주기적인 대응을 위해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R&D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3120억원을 투입해 저궤도 무선통신 핵심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저전력화를 위해 AI 반도체를 적용, AI 네이티브 저전력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무선 네트워크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저전력 기술도 개발한다.

상용화 확산을 위해 산·학·연이 자유롭게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도 구축했다. 전국에 4개 '5G어드밴스드(5G-A)' 테스트베드를 구성했으며 통신사와 제조사의 협력을 바탕으로 상용망에 오프랜 실증망 구축에 나섰다.

네트워크에 AI를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선 AI의 파급력과 네트워크의 진화 방향을 동시에 고려한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부터 해저 케이블까지 AI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엣지 컴퓨팅 AI 개발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 국제 공동 연구 분야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정재훈 과장은 강조했다. 유럽연합(EU)과는 AI를 활용한 무선 전송 성능 향상 기술과 관련한 공동 연구에 향후 3년간에 총 500만유로를 함께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6G·오픈랜 등 차세대 통신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인력 교류도 추진한다.

정재훈 과장은 "정책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한국은 이런 지향점을 가지고 AI와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네트워크 관련 대한민국이 세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모바일코리아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14개국 60개 기관·기업의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해 6G, 위성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 기술·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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