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지만"…LGU+, '익시오' 완성도 높인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를 다음달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달 내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단계를 점검했던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완성도를 위해 관련 일정을 다소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익시오를 11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당초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이달 내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으나 출시 시기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완성도를 위해 출시를 오는 12월까지 미루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다음달 출시로 가닥을 잡은 모습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지난 30일 익시오 출시 이벤트 응모자를 대상으로 '출시 임박'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전송한 바 있다.
해당 메시지에서 LG유플러스는 "아이폰 유저분들의 오랜 염원인 무료 AI 통화 서비스 ixi-O가 곧 출시한다"며 "앱 출시 알림을 신청해 먼저 사용해보시고 경품 추첨 행운도 놓치지 마시라"는 내용을 전했다.
LG유플러스에서 개발중인 익시오는 ▲아이폰 통화녹음 및 요약·AI 제안 ▲통화 내용을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주는 '보이는 전화'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AI 전화 대신 받기' ▲보이스피싱 위험을 알려주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출시 시점에선 아이폰14 이상 기기에서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익시오 출시 일정이 다소 지연됐으나 11월 초에서 중순 사이 일정을 선택하는 단계"라며 "출시 시점이 다소 미뤄진 것은 익시오만의 차별화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안다"고 전했다.
익시오가 출시되면 LG유플러스 아이폰 이용자도 고지없는 통화녹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iOS 18.1을 배포하면서 통화녹음을 새롭게 추가했지만 해당 기능의 경우 자신과 상대방에게 통화 녹음 사실이 음성으로 고지된다. 통화 녹음 상태에서 녹음만 종료할 경우 '녹음이 끝났다'는 음성 메시지가 나온다.
통화 녹음 고지가 음성으로 전달되면서 국내 통신사가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이 출시한 '에이닷(A.)'과 업데이트를 통해 탈바꿈한 '에이닷 전화(옛 T전화)'가 고지없는 통화녹음을 지원하는 만큼 익시오도 LG유플러스 이용자 사이에서 기대를 모으는 분위기다.
다만, LG유플러스는 현재 익시오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익시오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서비스 완성도 및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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