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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레이더]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옥이 되다, 웨이브 '화란'

강소현 기자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왓챠 등 국내외 주요 OTT의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해야 되면 하는거야, 우린"

◆ 웨이브 :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옥이 된 소년 '화란'

방랑과 방황 사이에서 희망의 끈을 잡기 위한 세 청춘의 선택이 펼쳐집니다. 제76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송중기, 홍사빈, 비비 주연의 느와르 '화란'을 오직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음역어이자 어지러운 세상을 뜻하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인데요. 배우 송중기, 홍사빈, 김형서(비비)이 냉혹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거듭하는 청춘들로 분해 희망과 절망 그 간극에 놓인 고뇌를 여실히 표현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송중기는 첫 누아르 작품인 ‘화란’에서 조직 보스 ‘치건’ 역을 맡아 서늘한 연기를 펼쳐 이전과 180도 다른 얼굴로 등장해 관객을 사로잡았는데요. ‘신세계’, ‘무뢰한’ 제작사의 작품이자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화란’. 끈적하고 짙은 감성의 느와르 ‘화란’으로 가을 제대로 타보세요.

웨이브 : 고막과 각막 모두 녹아내리는 고품격 여행 리얼리티 ‘나라는 가수’

수지, 유럽, 그리고 라이브, 이 세 조합은 무조건 옳다! 선공개 공연 클립만으로 소셜에서 화제가 된 음악 예능 ‘나라는 가수’가 2일 웨이브를 찾습니다. KBS ‘나라는 가수’는 K팝 대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라는 가수를 찾아가는 여행기를 그리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인데요. 수지, 화사, 소향, 안신애 등 국내 유명 가수들과 빈 소년합창단, 뮌헨 오페라 중창단, 스페인 국민가수 알바로 솔레르 등 다른 나라의 게스트들이 함께해 유럽 곳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무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비긴 어게인’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나라는 가수’는 뮤지션들의 버스킹과 자유분방한 여행기를 담을 예정인데요. 독일 뮌헨 편에는 수지와 그룹 에이티즈의 홍중·종호, 선우정아, 소향, 헨리가 함께하고, 스페인 마요르카 편에는 화사, 스페인 국민 가수 알바로 솔레르 등이 참여합니다.

◆ 넷플릭스 : 설렘 도수 끌어올려 '취하는 로맨스'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민주’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입니다. 주류회사 영업왕인 용주는 6년 동안 몸담은 영업 지점을 지키기 위해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맥주를 만드는 브루어리 대표이자 브루마스터 민주를 찾아가는데요. 드라마 ‘사내맞선’, ‘경의로운 소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김세정이 열정 하나로 주류업계를 평정한 용주 역을 맡아 톡 쏘는 ‘라거’ 같은 통통 튀는 연기를 선보이는 한편, 드라마 ‘밤에 피는 꽃’, ‘금수저’ 등의 이종원이 주류업계 판도를 뒤흔든 브루마스터 민주 역을 맡아 섬세한 ‘에일’ 같은 부드러운 매력으로 김세정과의 색다른 케미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드라마 ‘사내맞선’, ‘수상한 파트너’ 등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를 연출한 박선호 감독이 신예 이정신 작가와 손잡고 선보이는 신작이자 보는 시청자들의 설렘 도수를 한껏 끌어 올려 행복 지수까지 충전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취하는 로맨스’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넷플릭스 : 내일을 향한 질주, 오늘을 위한 추격 ‘탈주’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북한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담은 영화입니다.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볼 수 있는 자유가 있는 남으로 탈주를 감행하고, 보위부 장교 현상은 그런 그를 맹렬히 추격하는데요.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등의 이제훈이 내일을 향해 질주를 하는 규남 역으로 분해 거침없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스스로 선택한 내일을 향해 탈주하는 인물을 실감 나게 소화했습니다. 또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D.P.’ 등의 구교환이 규남의 탈주를 막기 위해 추격을 벌이는 현상 역을 맡아 집요하고 냉철한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더하는데요. 믿고 보는 배우들의 팽팽한 연기 앙상블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추격 액션, 쉬지 않고 직진하는 쾌감을 선사하는 ‘탈주’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디즈니+ : 전 세계가 사랑한 영화음악계 살아있는 전설 ‘거장 존 윌리엄스’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영화 속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킨 존 윌리엄스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거장 존 윌리엄스’가 디즈니+를 찾아왔습니다. ‘거장 존 윌리엄스’는 ‘죠스’, ‘스타워즈’, ‘E.T’, ‘나 홀로 집에’, ‘해리 포터’ 시리즈 등 세계적인 명작들의 테마를 창조해낸 영화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존 윌리엄스가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던 초창기부터 음악으로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거장이 되기까지의 삶을 조명하는데요. 스티븐 스필버그, J.J. 에이브럼스 감독 등 세계적인 감독들이 극찬을 마다하지 않고 존경심을 표할 만큼 영향력 있는 존재로 자리매김한 존 윌리엄스.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으며 촘촘히 쌓아 올린 그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와 우리가 몰랐던 특별한 삶의 발자취를 바로 오늘 디즈니+에서 함께 따라가보는 건 어떨까요.

◆ 디즈니+ : 최초의 10개구단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동원하며 대중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10개 구단의 각기 다른 열정과 드라마를 담은 ‘풀카운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풀카운트’는 대한민국 최초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참여해 치열한 승부의 세계와 시즌 비하인드 그리고 야구팬들에 대한 구단과 선수들의 뜨거운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스포츠 다큐멘터리인데요. 특히 다양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과 더불어 현직 야구 기자, 에이전트, 해설위원, 그리고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이야기와 치열한 숨겨진 이야기를 야구 현장의 중심에서 생생하게 담아내 야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야구가 선사하는 낭만의 순간들을 지금 바로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티빙 : 야구 팬들의 가슴을 다시 뜨겁게 만들 ‘퍼펙트리그 2024’

국내 야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한 2024 KBO 리그의 감동과 드라마가 티빙 오리지널 스포츠 시리즈 ‘퍼펙트 리그 2024’에서 다시 펼쳐집니다. ‘퍼펙트 리그 2024’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24 KBO 리그 10개 구단의 이야기를 선수와 커리어, 구단과 팀, 전술과 심리전, 순위경쟁과 우승 등 여러 주제에 따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콘텐츠인데요.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인 지난달 28일 선공개된 0화는 선수들이 말하는 야구 선수들이 전하는 솔직한 야구 이야기와 각 구단의 대표 선수는 물론 MZ세대들의 덕아웃 뒤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이 담겨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습니다. 또 한국 야구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동갑내기 절친인 이대호와 추신수가 깜짝 만남을 준비해 14일 공개되는 본편 1화에 대한 관심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KBO의 주역들이 들려주는 야구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티빙 오리지널 스포츠 시리즈 ‘퍼펙트 리그 2024’는 티빙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티빙 : 세대를 넘은 올타임 레전드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국내 487만 관객을 동원하며 ‘슬램덩크’ 열풍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티빙에서 공개됐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누적 발행 부수 1억2000만 부를 자랑하는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연출과 각본을 맡아 제작한 영화로, 원작의 감성을 충실히 재현했는데요. 작품은 북산고 농구부의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전국 제패를 꿈꾸는 다섯 멤버의 꿈과 열정, 그리고 멈추지 않는 도전을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동시에 3D와 CG 애니메이션으로 업그레이드된 캐릭터와 경기 장면들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하며,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송태섭의 새로운 모습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히, 국내 최정상 성우진의 열연이 돋보이는 한국어 더빙 버전도 ‘슬램덩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 쿠팡플레이 :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 관찰 리얼리티 ‘솔로라서’

솔로 언니들의 화끈한 입담과 반전 가득한 일상으로 첫 회부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대박을 터뜨린 ‘솔로라서’는 혼자여서 외롭지만, 동시에 행복한 매력 넘치는 솔로들이 각자의 일상 속에서 느끼는 진솔한 감정을 담아낸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한 솔로들의 삶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그들의 고독과 즐거움을 동시에 보여주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합니다.

◆ 왓챠 : ‘누벨바그 거장’ 에릭 로메르 대표작 ‘녹색광선’

영화 ‘녹색광선’은 제4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영화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영화 ‘녹색광선’의 주인공 델핀느는 친구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못 보내게 되자, 녹색과 함께라면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노르망디에 있는 친구의 집으로 향하는데요. 여름휴가를 통해 멋진 로맨스를 찾아 나선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젊은 날의 소망과 그 성취를 아름다운 시선으로 그린 영화입니다. ‘녹색광선’과 함께 ‘해변의 폴린’, ‘비행사의 아내’ 등 ‘누벨바그 거장’이라 불리는 에릭 로메르 감독의 영화 10편을 왓챠에서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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