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트랩소프트 "금융 SW 검증 위한 자동화테스트 도구 표준 되겠다"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구글 연구소 사람들은 ‘5년 뒤 미래를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들이 현재의 기술이나 제품을 넘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며 연구개발하기 때문입니다. 아트랩소프트도 이처럼 금융 소프트웨어 자동화테스트 도구 분야에서의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려 합니다.”
오선근 아트랩소프트 대표는 최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금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자동화테스트 도구의 ‘표준’을 이끌어 가고 싶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금융,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테스트 솔루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기업의 업무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오류를 일으킬 경우, 그 피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심각한 위험이나 기업의 재정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배포 전에 결함을 발견하고 수정하기 위한 광범위한 테스트가 요구된다.
특히 금융 산업은 실시간 거래와 민감한 데이터로 인해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지만, 아직 금융 소프트웨어 안전성에 관한 국제 표준은 부재한 상황이다. 오 대표는 “소프트웨어 검증을 위한 테스트에는 단순 반복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표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가운데 아트랩소프트는 금융 프로세스에 맞는 자동화테스트 도구를 제공하며, 해당 분야에서의 표준을 이끌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아트랩소프트는 다양한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검증을 통해 기업이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 원자력 발전소 등 제조 산업에서의 소프트웨어 검증뿐만 아니라 국내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기관의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는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오 대표는 “국내 금융 산업은 현재 인공지능(AI) 도입, 클라우드 전환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고 서비스 채널도 모바일, 웹을 포함해 다양한 디바이스로 다양화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금융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테스트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자동화테스트 솔루션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트랩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자동화테스트 도구인 ‘메시지 테스터(Message Tester)’를 통해 다양한 금융기관이 충분한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복잡한 시나리오 테스트 자동화를 통해 점점 더 복잡하게 업그레이드 개발되고 있는 금융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 및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 대표는 “메시지 테스터는 단순히 연구소나 책상에서 개발된 것이 아니라, 아트랩소프트가 약 12년 전 실제 금융사에서 테스트 자동화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솔루션”이라며 “금융 산업에서는 결국 프로세스를 알아야 하고, 커스터마이징이 요구되는데 메시지 테스터는 이 같은 도메인 놀리지에 테스팅 전문성이 더해져 특히 금융 프로세스에 맞는 자동화테스트 도구라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트랩소프트는 메시지 테스터를 통해 ▲금융권의 실 데이터를 이용한 부하테스트 ▲클라우드 이관 시 운영시스템 데이터를 이용한 처리결과 검증 ▲보험 라이프 사이클의 테스트 시나리오 수행 점검 ▲차세대 프로젝트에서 테스트 케이스 수행 ▲금융감독원의 테스트 도구를 활용한 점검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며 금융권 테스트 자동화 성공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아트랩소프트는 메시지 테스터의 신버전을 준비 중이다. 오 대표는 “신버전은 테스트 자동화 CI/CD(지속통합·지속배포) 연계 기능, 사용자 테스트 경험에 의한 필요기능 등을 강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내년 3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트랩소프트는 또한 그간 고객들이 원해왔지만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테스트 자동화 서비스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AI 전문기업과 도메인 별 테스팅 경험 기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오 대표는 “아트랩소프트는 AI 기술을 가진 회사라기 보다는, AI를 잘 활용하는 회사”라며 “특히 자동화테스트 도구에 AI를 적용하는 건 아트랩소프트가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메시지 테스터를 통해 국내 금융권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일본,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테스트 자동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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