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실적 예상치 상회했지만 자영업자 대출 건전성 악화는 우려 요인”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카카오뱅크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자영업자 대출의 건전성 악화와 성장성 둔화는 우려 요인이라며 건전성 관리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이날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1242억 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9%, 6%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호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대출잔액은 직전분기 대비 0.8%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부터 대출 성장을 주도했던 모기지 대출이 직전분기 대비 0.8% 증가에 그치고 전세대출이 3.1% 감소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주력 성장축이 된 자영업자 대출은 직전분기 대비 18%(2580억 원) 증가했고 수신은 1.7% 증가해 소폭 초과 성장을 나타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주택대출의 잔액금리 희석 효과가 이어지며 2bp(1bp=0.01%) 하락했다. 대손비용률(CCR)은 0.57%(직전분기 대비 4bp 증가)로 기대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 “기대 이상의 수수료 수익…자영업자 연체율 가파른 상승 우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3분기 수수료수익은 직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86억 원으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평균보다 체크카드 수수료가 73억 원, 대출비교 수수료가 25억 원 증가한 것이 주 원인인데, 후자는 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판관비율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면서 “비이자와 판관비는 모두 기대되는 주요한 항목인 만큼 호조가 유지될 수 있는지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 대출에 있어 연체율의 가파른 상승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자영업자 연체율은 직전분기 대비 0.26% 급등한 1.21%로 이는 주로 중저신용 차주에 대한 특례보증 대출 때문이다. 연체잔액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상품은 현재 취급을 중단했고 보증비율이 95%로 알려져 대손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추후 자영업자 신용대출 중심의 성장이 필요할 텐데 신용 특성상 이에 따른 경상 대손비용률의 상승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건전성 관리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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