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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초개인화로 더 강력해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내년 별도 출시

왕진화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컨퍼런스콜 페이지 갈무리]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컨퍼런스콜 페이지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상반기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더욱 향상시켜 별도의 앱으로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에 대해 소비자와 판매자, 그리고 파트너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최 대표는 8일 개최한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브랜드 중심으로 확대 중인 도착보장은 이용자 혜택과 판매자 편의성 강화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큰 폭의 거래액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드러냈다.

이어 “멤버십 이용자 대상으로 제공되는 도착보장, 무료 배송 도입 후 멤버십 이용자의 도착보장 거래액이 50% 가까이 성장했고, 무료 교환 반품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의 경우 거래액이 도입점 대비 40% 가까이 증가하며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착보장 도입이 어려운 환경의 판매자들의 경우 판매자 창고에서 바로 도착 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계약 과정을 간편하게 개선하는 등 편의성을 향상시킨 결과 디지털 가전, 신선식품, 생필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좋은 피드백을 얻으며 가파른 커버리지 확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이 외에도 유료배송을 도입하고 당일 배송을 확대 강화해 전반적인 배송 품질과 속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최 대표에 따르면 포시마크의 경우 부진한 북미 개인 간 거래(C2C) 시장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여전히 경쟁사 대비 견고한 흐름을 보여줬다. 힘든 시장 환경 속에서도 1P 광고에 대한 반응이 좋아 광고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지난달 30일 상품의 탐색과 발견, 그리고 초개인화 경험이 강화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출시됐다”며 “2003년 가격 비교 서비스로 시작된 네이버쇼핑은 2018년 중소상공인(SME)를 위한 온라인 스토어 플랫폼 스마트 스토어에서 2020년 브랜드사들의 D2C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하며 강력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더하며 다시 한 번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 단계 더 발전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개인의 특화된 새로운 차원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이버의 강점인 의도를 동반한 쇼핑 검색뿐 아니라 앞으로는 소비자가 선호할 상품을 쉽게 발견하고, AI 구매 가이드 제공 등으로 상품을 추천받는 직관적이고 유저 친화적인 새로운 기술 기반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다.

여기에 판매자에게는 네이버만이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와 솔루션을 통해 브랜드 분석, 마케팅, 고객 관리, 가격 관리 등을 지원해 신규 단골 및 잠재 고객들을 확보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관계형 커머스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더 나아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네이버 생태계 내 혜택을 강화하고, 생태계 밖에서도 혜택이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테스트를 진행한 도착보장 상품의 무료 배송과 무료 교환, 반품 혜택이 수익성에 큰 영향 없이 거래액의 증대와 높은 이용자 만족도로 이어진 것이 확인돼 11월부터 정식 도입했다”며 “또한 멤버십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슈퍼 적립, 특가 라인업 등을 확대해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뿐 아니라 생태계 바깥에서는 넷플릭스와 같은 강력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백화점, 편의점, 공항, 영화관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끝없이 펼쳐지는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라며 “이렇듯 네이버만의 강점을 활용해 새롭게 탄생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상반기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더욱 향상시켜 별도의 앱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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