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네이버, 연매출 10조원 돌파 코앞…분기 연속 최대 실적
-2024년 3분기 매출 2조7156억·영업익 5253억…전년비 11.1%·38.2%↑
-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가 매출 견인…커머스·핀테크·클라우드 매출도 두 자릿수 대 성장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네이버가 검색·광고 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해 온 만큼, 회사가 목표한 연간 매출액 10조원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2024년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69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검색과 광고 사업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11.1%, 전분기대비 4% 증가한 2조7156억원을 달성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8.2%, 전분기대비 11.1% 성장한 525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3.8%p 개선된 19.3%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전년동기대비 27.0%, 전분기대비 9.5% 증가한 6991억원으로 8분기 연속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977억원 ▲커머스 7254억원 ▲핀테크 3851억원 ▲콘텐츠 4628억원 ▲클라우드 1446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9977억원을 기록하며 10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세부적으로 검색은 플레이스광고 성장과 상품 개선 및 외부 매체 상품 확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성장했다. 디스플레이는 피드 지면 확대와 타기팅 고도화가 지속되며 전년동기대비 11% 상승했다.
네이버 홈피드와 클립(숏폼) 지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포츠, 연예, 서치피드 등에서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며 전체 체류시간 증가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커머스는 전년동기대비 12% 성장한 7254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와 협업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배송 품질 개선 등에 따른 거래액 상승과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도착보장’ 사용률 증가가 커머스 매출 성장세에 기여했다.
스마트스토어(브랜드 포함)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온플랫폼(OnPlatform)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멤버십 혜택 강화로 전체 누적 가입자 수 및 액티브 이용자 수도 전년동기대비 성장을 지속 중이다.
핀테크는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385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되며 전년동기대비 22.1%, 전분기대비 6.2% 성장한 18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 결제를 비롯한 주문 및 예약 결제액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그 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대상 확대와 해외여행보험비교 출시 등 대출·보험 비교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반 부동산 가상현실(VR)매물·단지 투어 서비스를 출시하며 플랫폼 사업도 확장 중이다.
콘텐츠는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4628억원이다. 먼저 웹툰은 일본 라인망가가 역대 최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유료이용자를 기록하며 유료 콘텐츠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 6월 한국 서비스에서는 인공지능(AI) 개인화 기능을 출시해 플랫폼 사용성을 강화 중이다. 스노우는 지난 3월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AI 콘텐츠와의 연계로 카메라 앱은 유료 구독자 수를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와 라인웍스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7% 오른 1446억원을 기록했다. 라인웍스 유료 아이디(ID) 수는 작년과 비교해 12.7% 성장했고 같은 기간 매출도 34.1% 증가했다. 3분기부터 사우디 주택부와의 디지털트윈 사업 매출이 발생했고 한국은행,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뉴로클라우드 도입 역시 논의하고 있다.
한편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2조1903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6.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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