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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보험사기 방지…코리아엑스퍼트, 금융권 FDS 구축 잇따라

이안나 기자
[ⓒ 코리아엑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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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보험사기가 점차 조직화·지능화되면서 이를 탐지하기 위한 기술도 진화하고 있다. 특히 브로커 개입으로 인한 조직적 보험사기가 증가하면서, 보험사들은 인공지능(AI) 기반 보험사기인지시스템(FDS)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코리아엑스퍼트는 '넥스큐브 IFDS(Insurance Fraud Detection System)'를 국내 주요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사에 공급하며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동양생명은 2011년 보험금 리스크 탐지 시스템(CRDS) 도입 이후, 지난해 말부터 약 10개월간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AI 기반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으로 보험금 청구 건 자동심사비율이 20%에서 45%로 크게 늘었다.

전체 청구 건의 절반가량이 5분 내 처리되고, 나머지도 1일 이내 처리가 가능해졌다. 이는 단순한 처리속도 향상을 넘어 정상적인 보험금 청구에 대한 신속한 지급과 의심스러운 청구에 대한 정밀 분석이 모두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이보다 앞서 삼성화재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결합한 차세대 IFDS를 구축했다. 혐의자별 리스크 점수를 바탕으로 보험사기 고위험군에 대한 사전탐지를 강화하며, 관계도 분석 시스템 구현을 통해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분석력을 개선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사전 판단과 함께 사후 판단 기능까지 강화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올해 8월 완료한 'FDS시스템 고도화 및 실용화 구축' 사업을 통해 장기·일반·정책보험에 대한 다차원 분석체계를 구축했다. 보험금 청구부터 보험사기조사(SIU) 적발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 분석으로, 보험사기의 유형과 패턴을 더욱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코리아엑스퍼트는 NH농협생명, 롯데손해보험 등 생명보험, 손해보험을 아우르며 FDS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신속한 보험금 지급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능화하는 보험사기를 밀착 모니터링하며 보험사기를 예방하는데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코리아엑스퍼트 측은 “AI를 학습시킬 수 있는 데이터 및 보험사기와 관련한 노하우가 쌓일수록 시스템 정확도가 향상될 수 있다”며 “다수의 보험사 FDS 구축 경험을 보유한 선도기업인 만큼 정확도 높은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보험사기 유형에 앞장서서 대응해 나가겠다” 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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