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ARM·AI로 데이터센터 효율 끌어올린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전력난과 데이터 폭증으로 이중고를 겪는 데이터센터 시장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위한 전력효율과 데이터 통합 혁신으로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 고민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다.
13일 김형석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리더는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개최한 ‘스마트엔터프라이즈2024’ 컨퍼런스에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원(ONE) 전략’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리더는 최근 전력난으로 인한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가 IT업계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고 언급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소비량 중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50%에 달하는 상황에서, ARM 서버 도입이 전력효율 혁신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앞장서고 있다. 아마존은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한 ARM 기반 프로세서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도입했다. 애플 역시 전체 프로세서를 ARM으로 전환하는 등 업계 전반에 걸쳐 ARM 서버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은 스토리지 기술 진화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1990년대 말부터 약 27년간 스토리지 기술은 단순 저장에서 가상화, 클러스터링,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로 발전해 왔다. 특히 가상화 기술은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IT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의 전환점이 됐다는 게 김 리더 설명이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2004년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선보여 시장 주목을 받았다. 추가 장비나 소프트웨어 없이 연결 구성만으로 여러 스토리지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기술로, 데이터 이관과 백업, 재해복구(DR)센터 구축까지 가능해졌다. 2017년에는 물리적으로 분산된 스토리지를 하나의 공통 가상장비로 묶는 클러스터링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무중단 가상화 시스템 운영을 가능케 한다.
김 리더는 “과거 레거시 인프라에만 머물러서는 더 이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며 “데이터 폭증과 AI 확산으로 인프라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통합과 효율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전했다.
최근엔 AI와 데이터 증가로 인한 인프라 복잡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VSP 원’을 통한 데이터 플랫폼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블록‧파일‧오브젝트 스토리지를 비롯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웨어 통합 측면도 고도화됐다. 기존 관리 기능에 AI를 접목해 실시간 성능 분석과 보안 기능이 발전했다. 악성 트래픽을 식별하고 I/O 로드를 제어하며, 랜섬웨어 공격 시 즉각적인 복구가 가능한 시점 복구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앤서블(Ansible)이나 테라폼(Terraform) 같은 자동화 도구와 연동도 쉬워졌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앞으로도 ARM 서버와 스토리지 통합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와 통합 관리 혁신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국내 유일 ARM 서버 개발 기업 엑세스랩과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저전력 고효율 데이터센터용 ARM 서버 시장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ARM 서버 도입 전 사전 검증이 가능하며, 안정적인 시스템 전환을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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