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탭랩스, “모니터링, 이젠 통합 옵저버빌리티로 진화해야”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통합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기업 와탭랩스가 내년 보안과 브라우저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기업 고객들에 최적화된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한다.
19일 김성조 와탭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해외 IT 전시회에 가보면 더 이상 모니터링이란 단어를 쓰는 업체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대부분 옵저버빌리티란 용어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협의적 의미에서 옵저버빌리티와 모니터링 차이는 ‘로그’ 모니터링 포함 유무에 있다. 기존 모니터링이 포인트 솔루션으로 개별 지표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면, 옵저버빌리티는 메트릭(시스템 지표), 트레이스(추적), 로그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시스템 문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와탭랩스는 2025년 로드맵으로 ▲보안 모니터링 ▲브라우저 모니터링(RUM) 확대를 제시했다.
와탭 브라우저 모니터링은 브라우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까지 문제점을 사용자 관점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 브라우저의 다양한 성능 지표를 수집해 병목 현상과 성능 이슈를 파악할 수 있고, 사용자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개선점을 제공한다.
김 CTO는 “과거에는 백엔드 서버 모니터링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브라우저에서 발생하는 성능 이슈도 중요해졌다”며 “작년 정부24 시스템 장애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프론트엔드 영역 모니터링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IT 환경은 실시간 대응이 중요한 특성이 있어 실제 사용자 관점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복잡해진 IT 환경에서 보안과 모니터링 통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김 CTO는 “과거 모니터링 영역에서는 보안이 주요 고려 대상이 아니었으나, 쿠버네티스 환경에서는 달라졌다”며 “특히 사용자 행동 추적이 중요해지면서 보안과 모니터링은 더 이상 분리될 수 없는 영역이 됐다”고 말했다. 와탭랩스는 보안 로그를 기반으로 한 보안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통합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우저 모니터링은 올해 개발을 시작해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보안과 생성형AI 기능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그는 플랫폼 기반 모니터링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CTO는 “최근엔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쿠버네티스 모니터링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많지만, 이는 충분하지 않다”며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이나 서드파티 툴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하려면 플랫폼 기반 통합된 접근이 필수”라고 부연했다.
이어 “옵저버빌리티란 단어 자체가 통합을 의미하며, 이는 플랫폼 기반 없이는 어렵다”며 “와탭랩스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IT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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