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5천달러선 하회… 고점대비 10% ‘폭락’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역대 최고가 10만3900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고점대비 10%가까이 떨어지면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8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보다 3.25% 내린 9만4895달러(1억3628만원)에 거래됐다. 이틀전까지만 해도 10만달러선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가 낙폭이 커지면서 9만5천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 대선(현지시간 지난달 5일)이후 고공행진을 하던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한 트럼프 효과가 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위원장에 폴 앳킨스 전 SEC위원을, 신설한 백악관 AI 및 가상화폐 차르(책임자)에 데이비드 색슨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명하는 등 가상화폐 우호론자를 주요 직책에 배치하며 인사를 끝냈다. 그러나 이들이 친가상화폐 정책을 내놓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을 노린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 알트코인도 ‘폭락’…리플 2달러↓
알트코인도 하락 폭이 컸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7.60% 내린 3554달러를 나타냈다. 리플은 19.71% 급락하며 2달러 아래(1.96달러)로 내려왔고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8.90%, 14.9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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