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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캠프 1호 영입' 이력,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연임않겠다" 의사 표명… 임추위 행보 '촉각'

강기훈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농협금융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농협금융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출신의 이석준 회장은 지난 2022년 초 대선 기간중 윤석열 후보 캠프에 참여한 1호 영입인사로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2023년1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임명된 바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농협금융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회장은 작년 1월 농협금융 회장직에 올랐다. 임기가 올해 말 끝나는 만큼, 기존 임기인 2년만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이 회장이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에는 최근 자회사인 NH농협은행에서 잇따라 벌어진 금융사고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까지 농협은행에서는 횡령 6건 등 총 10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32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중 3분의 1이 농협은행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추위는 이르면 다음주 차기 회장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차기 후보군과 발표일에 관해선 정확히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강기훈 기자
kk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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