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부활 예고' 싸이월드, 어떻게 바뀔까…구영배 큐텐 대표, 구속은 피했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부활해?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새로운 싸이월드 이렇게 바뀐다
[이나연기자] 지난 몇 년 새 두 차례 서비스 중단을 발표한 추억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내년 마지막 부활을 선언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SNS가 넓고 얕은 소통 위주라면, 싸이월드는 개인화된 좁고 깊은 인간관계에 집중하는데요. 나아가 게임 요소까지 접목해 수익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죠. 함영철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이하 싸이컴즈) 대표는 1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싸이월드 서비스 소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보기술(IT) 출신 전문가들의 최종 리부트 프로젝트”라며 “서비스 재개를 위해 투자를 유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하반기 모바일앱과 웹으로 정식 출시될 싸이월드는 기존 브랜드 유산은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사용자 개성과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나만의 공간, 우리만의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이날 공개된 주요 기능은 앱 첫 화면이자 사용자 개인 공간인 ‘마이홈’과 채팅 중심 커뮤니티 ‘클럽’입니다. 싸이월드 정체성이자 상징이었던 미니미(싸이월드 이용자 캐릭터)는 기존 도트 디자인에서 3차원(3D) 비주얼로 제작됩니다. 함영철 대표는 “내년 정식 서비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0만명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서비스 재출시까지 투자 규모는 5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식 재개 이후 6개월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죠.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8.9조원 확정…국회 본회의 통과
[채성오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총 18조8967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내년 예산을 ▲선도형 R&D 지원 ▲AI·디지털 혁신 ▲핵심인재 양성 및 기초연구 확대 ▲전략적 국제협력 강화 등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선도형 R&D 지원 분야에선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와 혁신·도전형 R&D, 국가전략기술, 출연연 등에 총 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AI·디지털 혁신 분야에선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AI·디지털 확산, 따뜻하고 안전한 AI·디지털 세상 구현 등을 위해 총 8700억을 투입한다고 하네요. 핵심인재양성 및 기초연구 확대 분야는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신설 등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 및 기초연구 확대 등에 총 3조56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내년도 정부 총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대비 11.5% 증액된 29조6000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티메프 사태’ 구영배·류광진·류화현 등 관련자 10명 불구속 기소
[왕진화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계열사 대표인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관련자들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1부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 등 10명을 이날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구영배 대표는 류광진·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해 1조8500억원 상당의 티몬·위메프 판매자 정산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또한,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명목으로 티몬·위메프 상품권 정산대금 500억원도 횡령한 혐의도 있지요.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목적으로 계열사 일감을 몰아줘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7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습니다. 그간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 기업집단 내에서의 위치와 역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구속영장 청구를 2차례 기각했었습니다.
행안부 내년도 예산 72조839억원 확정…디지털정부 예산 유지, 경찰국 경비는 삭감
[권하영기자] 행정안전부 내년도 예산이 72조839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는 72조4473억원인 올해 본예산보다 3633억원 줄어든 것입니다. 행정안전부가 국회에 제출했던 예산안과 비교하면 33억원가량이 삭감됐습니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액 삭감한 경찰청 특수활동비 31억6000만원, 경찰국 기본경비 예산 1억700만원 등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전체 예산이 올해보다 소폭 줄어든 가운데, 디지털정부 예산은 행정업무 혁신 필요성에 따라 증액됐습니다. 올해 7980억원이던 디지털정부 예산은 정부안(8233억원)과 비슷하게 내년 8213억원이 편성됐습니다. 정보시스템 인프라 개선 및 범정부 AI 활용기반 구축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중앙행정기관 등 노후장비통합에 1627억원, 범정부 AI 공통기반 구현에 54억원이 책정됐습니다.
이 밖에 재난안전을 위한 예산은 1조6681억원, 지역경제 예산은 1조4300억원, 사회통합 예산은 7169억원이 확정됐습니다. 정영준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예산이 일부 감액됐으나, 국민 안전과 민생을 위한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2025년 연초부터 필요한 곳에 예산을 신속 집행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메가존·베스핀 올해 흑자전환 가시화…대형MSP IPO 성공할까
[권하영기자] 국내 대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제공사(MSP)인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의 올해 흑자전환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은 모두 올해 영업흑자 달성이 유력한데요. 양사 모두 적극적인 해외매출 공략과 수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연결 매출 4059억원으로 전년보다 21.1% 늘린 동시에, 영업손실은 219억원에서 157억원으로 28.3%가량 줄인 상태입니다. 또한 베스핀글로벌 미국법인이 올해 10월까지 누적 매출 5860만달러(약 832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70%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습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4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상승했으나 영업손실은 689억원으로 전년(345억원)의 2배 가까이 적자폭이 커켰는데요. 그래도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에 의존적인 수익구조를 탈피하려는 노력이 이어지며 흑자전환 희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내적인 비용감축을 거듭해오기도 했고요.
이처럼 수익 개선에 목을 매는 이유는 기업공개(IPO) 계획 때문인데요. 양사는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상장을 노리고 있는데다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이 절실합니다. 그동안 MSP 비즈니스가 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단순 재판매에 국한돼 마진이 낮고 수익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를 깨뜨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말 ‘절정’ LLM 대전...글로벌 고지전 다툼 점입가경
[오병훈기자] 글로벌 주요 인공지능(AI)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 속, 빅테크 기업들이 연말을 기점 삼아 신규 대형언어모델(LLM)을 쏟아내며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 AI 모델 시장 선두를 지키기 위한 자리 싸움이 심화되는 분위기죠.
11일 AI 업계에 따르면, 오픈AI,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사들이 신규 LLM을 연달아 선보였습니다. 오픈AI는 현재까지 ‘오원프로(o1-Pro)’ 버전과 ‘소라 터보(Sora Turbo)’를 출시했죠. 구글에서는 ‘팔리젬마2’와 ‘젠캐스트’를, 메타에서는 ‘라마 3.3 70B(LlAMA 3.3 70B)’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오픈AI는 지난 5일부터 12일 동안 매일 새로운 모델과 기능을 차례로 공개하는 ‘오픈 AI의 12일간 여정(12 Days of Open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 2022년부터 이어오던 AI 열풍 주역 자리매김하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구글에서는 기존 모델들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도메인 특화 AI 모델을 선보이는데 집중했죠. 메타는 라마 3.3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줄여 운영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을 낮추는 데 신경썼습니다.
"전통 FPGA 시장 넘는다"…래티스반도체, AI 겨냥 '신제품군' 공개
[배태용기자] 전력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기업 래티스 반도체가 새로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래티스는 전통적인 FPGA 시장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클라우드까지 활용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래티스반도체는 11일 열린 2024년 래티스 개발자 컨퍼런스(Lattice Developers Conference 2024)에서 차세대 소형 FPGA 플랫폼 '래티스 넥서스 2(Lattice Nexus™ 2)'과 이 플랫폼 기반의 첫 번째 디바이스 제품군인 '래티스 서투스-N2(Lattice Certus™-N2)'를 출시했습니다. 이외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래티스 아방트 30(Lattice Avant™ 30)' 및 '아방트 50(Lattice Avant™ 50)' 중간급 FPGA 디바이스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FPGA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논리 칩으로, 사용자가 설계한 대로 기능을 변경할 수 있는 장치인데요. 일반적으로 고정된 기능을 수행하는 전용 칩과 달리, FPGA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에 따라 재구성이 가능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특히, 전력 효율성과 유연성이 중요한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자동차,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래티스 넥서스 2는 TSMC의 16나노(㎚) FinFET 공정을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이 제품은 ▲최대 3배 낮은 전력 소비 ▲10배 향상된 에너지 효율 ▲3.2배 더 빠른 MIPI 속도 등으로 전력 효율성과 성능에서 동급 제품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한다. 또한, 256비트 AES-GCM 암호화와 FIPS 140-3 레벨 2 표준을 준수하는 보안 기능으로 안전성을 높였으며, 다양한 에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합니다.
래티스 이기훈 부장은 "래티스 넥서스 2는 기존 넥서스 제품군의 강점을 기반으로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개발됐다"라며 "소형 폼팩터, 저전력 소비, 높은 보안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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