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없는 곳 없다”…기업 업무 전반서 활약하는 AI에이전트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기업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강력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실무자들은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사업 결정권자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조직 전반에 AI에이전트를 도입해 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은 각 분야별 AI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하는 국내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마켓앤마켓(Market and Markets)이 제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은 올해 51억달러(한화 약 7조원)에서 연평균 44.8% 성장률을 기록, 오는 2030년에는 471억달러(한화 약 6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력한 데이터 분석 도구…부서 협업 효율·의사결정 속도 모두 잡는다
AI에이전트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조직 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적재적소에 제공하고, 부서 간 업무 협업 시너지를 높여 발빠른 사업 전개 및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AI는 각 부서별로 파편화된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해 하나의 워크플로우에 통합한다. 이를 통해 일명 ‘사일로 효과’로 불리는 부서 간 시너지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협업 속도를 높여준다.
협업 플랫폼으로 이름을 알린 ‘노션(notion)’은 자료 분석, 자료 검색 등 기능에 다양한 AI를 통합해 기업 사일로 현상을 해소하고 임직원 간 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노션은 각종 업무 자동화, 레이아웃 등 AI 기능이 접목된 협업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중 ‘노션 메일’을 도입해 이메일 자동 정리부터 작성, 발송까지 AI가 처리하는 신개념 메일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는 최근 자사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에 AI를 결합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원 AI’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매출 분석과 의사결정 과정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별도 프롬프트 개발이나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구축 없이도 기업 매출 분석부터 의사결정 과정까지 전 범위에 걸쳐 생성형 AI의 분석 역량을 적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원 AI 핵심 기능인 AI 어시스턴트 ‘오토’는 분석 대시보드 생성부터 SQL 쿼리 자동 생성까지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 사용자가 대시보드에 관해 질문하면 데이터에 기반한 명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챗봇 서비스도 탑재돼,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사업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재무분석에도 AI…자금흐름 보고서 생성부터 횡령 차단까지
기업 재무 관리 업무에서도 AI 에이전트 활약은 이어진다. 회사 자금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분석하는 AI 솔루션을 통해 재무 전문가가 아닌 기업 경영진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실시간 자금 현황 모니터링부터 미래 자금 흐름을 예측하고, 일간·주간·월간 단위의 맞춤형 자금 보고서를 생성해주는 AI 재무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 웹케시가 개발한 ‘AICFO’는 경영진의 질문 한번에 현재 가용 자금 현황, 거래처 입금 내역, 대출 현황 등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에 엑셀 등을 통해 수작업으로 업무를 수행하던 방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효율을 보여준다.
내부적으로 발생 가능한 비위 문제 예방에도 능통하다. 특히 거액 지출이나 마감 시간 외 거래 등 이상 금융거래를 감지해 즉시 알림을 전송함으로써 자금 횡령 등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보안 기능도 갖췄다. 웹케시는 오는 2025년 초까지 AICFO에 기업 자금 분석 기능을 추가하고, 2026년에는 자금 운용 전략을 스스로 판단하는 재무 AI 에이전트로서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복잡한 법령 정보?…정책 대응 및 법률 검토도 AI가 ‘척척’
전문용어로 복잡한 문서를 리서치하는 과정을 AI 검색, 생성 기술로 해결한 서비스도 있다. 국내 리테크 기업 BHSN은 자체 개발 AI 비즈니스 솔루션 ‘앨리비’를 통해 다양한 법률 정보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에 추가된 ‘앨리비 비즈니스 에이전트’는 비즈니스 전문 AI 지식정보 검색 서비스다.
앨리비 비즈니스 에이전트는 한국 및 해외 법령·판례·정책등 광범위한 비즈니스 데이터로 구축한 고품질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현안에 대한 각종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검색한 정보를 AI 기술로 요약해 제공하고, 출처를 제공해 답변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웹 검색 기능까지 비즈니스 에이전트에 포함돼 있어 사전에 학습한 데이터베이스 외의 최신 정보까지도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다.
BHSN은 비즈니스 에이전트로 법령과 정책 검토와 같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전문 지식 리서치 과정을 단축해, 실무자들이 핵심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민간 기업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실무자들도 업무 효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업무 종류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리걸·비즈니스 특화 서비스를 제공, 보다 신속한 업무 속도로 기업이 의사결정 같이 고부가가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정근 BHSN 대표는 앨리비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출시하면서 “기존 검색 서비스는 기업 내 담당자가 일일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선별해야 해서 업무 수행에 많은 시간과 인력 리소스가 필요했다”며 “비즈니스 에이전트는 이런 과정을 AI 검색 및 생성 기술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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