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신규 편입' 호재에도 KB금융에 냉담… 외국인들 기대 접나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외국인들이 금융지주사들의 밸류업에 대한 기대를 접을 것일까.
전날 장 마감이후 KB금융을 비롯한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사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으로 새로 편입됐지만 17일 마감된 국내 증시에서의 반응은 뜨듯미지근했다.
특히 비상계염 사태를 겪으면서 지난 3일 종가 10만1200원에서 급락한 KB금융은 밸류업 신규 편입 뿐만 아니라 이날 S&P글로벌이 발표한 ‘2024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DJSI 월드지수에 9년 연속 편입됐다고 밝혔지만 주가 반등에는 실패했다.
이날 마감된 코스피 시장에서 KB금융의 주가는 전일대비 0.24% 하락한 8만4400원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12만주가 넘는 순매도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지난 10거래일동안 KB금융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는 하루뿐이다.
양종희 KB금융회장이 최근 서한을 통해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밸류업 지속 의지를 거듭 확인했지만 아직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편입종목이 기존 100개에서 105개로 늘어나는 신규 밸류업 지수는 20일부터 반영되지만, 현재로선 시장 기대감을 확인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다.
특히 탄핵 정국 등 여전히 시장을 둘러싼 외부 불확실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초부터 밸류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윤정부가 탄핵위기에 몰리면서 투자자들이 밸류업에 대한 기대치를 유보할 것이란 전망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최근 원달러환율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등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를 당장 기대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지주도 전일대비 1.02% 하락한 5만83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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