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의원들 “SW·AI 지원 확대”...삭감 예산 증액·AI기본법 연내 처리 약속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소프트웨어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여야 의원들이 삭감됐던 소프트웨어 산업 예산을 증액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인공지능(AI) 기본법 역시 연내 통과시키기로 뜻을 보았다.
19일 서울 반포 플렌티컨벤션에서 열린 '2024 KOSA 회원 송년의 밤' 행사에서 정·관계와 업계는 AI 기반 혁신과 해외진출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과방위에서 SW 분야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된 것과 관련해 강도현 차관, 조인철 의원과 함께 예산 증액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야가 협력해 AI기본법이 과방위와 법사위를 통과했고, 연내 통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AI 거버넌스 구축 의지를 강조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AI기본법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이날 처리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AI기본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AI 기술의 혁신적 발전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할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며 "2025년을 전 산업 AI 내재화 원년으로 삼고 AI와 소프트웨어 기반 신융합 산업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KOSA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기업 아람코와 AI 기술 및 디지털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동지부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조 회장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주력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출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라며 수출과 글로벌 투자 유치 확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AI 주도 경쟁 속에서 국가 경쟁력은 결국 소프트웨어 산업 역량에 달려있다"며 "정부는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 AI위원회 출범, AI 기본법 제정,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 SW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매출 300억원 이상 SW기업이 2018년 247개에서 최근 400개로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도 63조원에서 130조원으로 5년 만에 100% 이상 성장했다. KOSA 회원사도 1만 4000여개사로 늘었다.
정부는 SW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도 AI·SaaS 혁신펀드를 45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SW개발 표준단가를 9.5% 인상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SW인재 양성과 원천기술 확보, SaaS와 AI 기술의 융합을 통한 산업 구조혁신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ESG 경영대상, SW천억클럽 어워즈 등 다양한 시상도 진행됐다. 콤텍시스템이 ESG 경영대상 장관상을, 아이티센이 ‘조’ 클럽에 선정되는 등 SW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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