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현장 ‘찰칵’...구글 스트리트뷰에 포착된 살인 용의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이용자들에게 길거리 사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구글 ‘스트리트뷰’ 서비스 덕분에 범죄 용의자 검거 실마리를 찾은 스페인 경찰 사연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스페인 북부 한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단서를 구글 스트리트뷰 이미지가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 스트리트뷰는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전 세계 거리 이미지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번 사건에서는 한 남성이 흰색 대형 비닐봉지를 자동차 트렁크에 싣는 장면이 촬영되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관련 용의자 두 명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지난해 10월 한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희생자 훼손된 시신 일부는 최근 인근 공동묘지에서 발견됐다.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심각하게 부패한 상반신이 인근 공동묘지에서 발굴된 것이다.
해당 구글 스트리트뷰 이미지는 사건이 발생한 ‘타후에코(Tajueco)’ 마을에서 15년 만에 촬영된 것이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누군가 흰색 물체를 수레에 실어 나르는 흐릿한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해당 이미지만으로 사건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El País)는 희생자가 33세의 쿠바 출신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며, 가족은 그의 휴대폰으로부터 수상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경찰에 알렸다.
문자 내용은 피해자가 여성과 만나 스페인을 떠나기로 했으며, 휴대폰을 폐기할 예정이라는 것이었다고 전해졌다. 스페인 경찰은 지난달 12일, 실종된 남성의 동반자로 알려진 여성과 그녀 전 남자친구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현재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민원 마스터’ AI 떠오른다…디플정위 ‘초거대AI 과제’ 활약상은?
2024-12-20 16:17:32MBK파트너스, 핵심 경영진 국적 논란 지속… 고려아연 M&A 향배, 막판 변수되나
2024-12-20 16:13:15전력망부터 제조공장까지…연말연시 'OT 취약점' 노린 사이버 위협↑
2024-12-20 15:3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