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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마저?…메일주소 1만건 유출

김보민 기자
KISIA 개인정보 유출 안내문
KISIA 개인정보 유출 안내문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수신인 메일 주소 1만건 이상이 삽입된 것인데, 협회 측은 유출 관련 신고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ISIA는 3일 안내문을 통해 "1월2일 오후 1시30분경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수신인 메일 주소 1만592건이 내용에 삽입되는 오류가 발생했고, 구독자 이메일 주소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메일 주소다. KISIA는 "사실을 인지한 후 메일 전송 서버를 강제 중단해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향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메일 송부 프로그램 교체 및 발송 확인 절차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개인정보를 악용한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KISIA는 "수신인 정보에 대한 불법 이용을 금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2025년 1월2일 수신한 협회 뉴스레터 메일에 대한 삭제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KISIA는 개인정보 유출 관련 신고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협회는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심되는 메일 등을 받으시거나, 피해 또는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담당 부서에 신고하면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정보보안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협회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KISIA는 "심려 끼쳐 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발 방지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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