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점유율 1위'...삼성 웃고 애플 울고, 中은 맹추격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롤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애플을 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 차이로 2위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24 시리즈 및 A시리즈의 강력한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최초 AI 스마트폰으로 전작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 서유럽과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16시리즈를 내놨지만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2% 감소했다. 애플의 자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가 중국 규제로 인해 지연된 것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티 이사는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는 중국 시장 출시 당시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가 지연되면서 가용성이 부족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엇갈린 반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현재 자국 내 생성형 AI를 출시하려면 현지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게임·IT 기업 텐센트, 글로벌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AI 협업 관련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샤오미와 비보에 시장 점유율을 내줬다. 샤오미와 비보는 각각 12%와 9% 시장 점유율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사오미는 포트폴리오 재편성, 프리미엄 제품 라인 런칭, 공격적인 사업 확장 등으로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년 연속 연간 감소세를 보인 후 지난해 4% 성장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코로나 이전의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는 어렵지만, 선진국의 기기 보조금과 신흥국들의 저비용 금융 지원으로 소비자들이 150만원이 훌쩍 넘는 프리미엄폰에도 지갑을 열면서 평균 판매가가 상승해 매출 또한 전년대비 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반 람 선임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소비자들이 애플의 초고가 라인으로 선회하고 있어 매출 하락세를 일부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년에는 아이폰 프로 및 프로맥스 모델이 전체 판매량 중 40% 이상 차지했는데, 지난해 4분기에는 고가 라인의 점유율이 50%를 훌쩍 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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