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전략 어떻게 생각해?" 묻자 챗엑사원이 내놓은 답은?
LG AI 연구원,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챗엑사원' 공개…추론 역량 강화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 AI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LG AI 연구원이 14일 LG트윈타워에서 임직원 대상 팝업 부스를 열고 자사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chatEXAONE)'을 공개했다.
오픈 AI의 챗GPT와 마찬가지로 검색 기반 AI 시스템인 챗엑사원에게 경쟁사 삼성전자의 AI 전략을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질문 입력과 동시에 챗엑사원은 '삼성전자의 AI 전략에 대한 정보 수집'부터 'AI 전략의 주요 요소와 목표 파악', '전략의 장단점 및 시장 반응 조사' 순으로 분석에 돌입했다.
2분여 분석이 끝나자 챗엑사원은 총 다섯 가지 항목의 답을 도출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제품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에 기반해 홈AI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평했다. 또한 삼성의 AI는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하며, B2B로도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삼성의 AI 전략은 온디바이스 및 하이브리드 AI를 활용하고, 반도체와의 시너지를 더하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 강점으로 봤다. 다만, 구글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기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해결 과제로 짚었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챗엑사원은 지난해 말 공개한 LG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 3.5를 기반으로 만든 서비스다. 실시간 웹 정보와 문서 기반 질의 응답, 요약, 번역, 데이터 분석, 코딩 등 다양한 기능 수행이 가능하다.
챗엑사원은 실시간 웹 정보 검색과 업로드 문서를 기반으로 사용자 질문에 답하며, 답변과 연결된 질문 3개를 자동 추천해 준다. 딥(Deep) 모드로 설정 시 여러 개의 질문이 섞여 있는 복합 질문을 AI가 단계별로 추론한 뒤 종합해 답변하는 식이다.
이날 설명에 나선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LLM은 일반적인 데이터를 학습하는 모델도 있지만, 엑사원 3.5 특화 영역에 집중시켰다"면서 "실제 업무 영역에서 이용해야 하기에, 문서를 잘 이해하고 분석하고 생성하는 기능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엑사원 3.5의 특화 영역으로는 "논문이나 사이언티픽 관련 이슈 등을 굉장히 많이 학습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도 특장점으로 꼽았다.
이를테면 오픈 AI의 챗GPT 등 기존 AI모델의 경우 학습하지 않은 정보의 경우 실시간 반영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챗엑사원은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최신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챗엑사원은 RAG를 통해서 웹데이터 뿐 아니라, 내부의 업무데이터까지 접속한다"며 "챗엑사원은 특화 영역을 잘 구축하면서 일반적인 데이터 영역까지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 원장은 올해 엑사원 3.5 전개 방침에 대해 "궁극적으로 AI 에이전트를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내기 위해서는 AI가 스스로 행동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이게 올해 목표"라면서 "일단 추론용으로 먼저 챗엑사원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는 PoC 단계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테스트와 검증을 이어가는 한편 LG 내부 고객과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엑사원 연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배 원장은 "올해 챗엑사원의 차별점을 강화해 향후 B2C향으로 어떻게 갈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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