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한쿡] 유료 구독자 21배 증가한 음성AI, 올해 전략은?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매일, 매주 쏟아지는 한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소식을 핵심 내용과 의미만 간추려 깔끔하게 요리(Cook)해드립니다. 1월20일 AI 한쿡은 창립 7주년을 맞이한 네오사피엔스의 주목할 만한 성장세, CES 2025에서 유효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발견한 이스트소프트 외 5건입니다.
■ 주요 소식
7년간 폭풍성장 네오사피엔스, 2025년 전략 공개
AI 음성합성 콘텐츠 제작 플랫폼 '타입캐스트' 운영사인 네오사피엔스가 창립 7주년을 맞아 자사의 성장세를 공개했다. 타입캐스트는 실제 성우와 협업해 만들어진 AI 캐릭터와 음성을 제공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돕는 서비스다. 현재 총 캐릭터 수는 550여개 이상이며 이를 활용한 대표 유튜버는 구독자 285만명, 누적 조회수가 16억회에 달한다.
2019년 카이스트 및 퀄컴 출신 AI 전문가들이 설립한 네오사피엔스는 현재 전세계 225개국에서 누적 가입자 수 204만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 4년간 유료 구독자 수가 21배 성장한 점도 눈길을 끈다. B2B(기업간거래) 영역에선 2022년 이래 AI 인사말 서비스, 게임 내 음성, 교육 강의 콘텐츠 등에서 사용 사례가 확장되고 있다. 또한 올해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발맞춰 실시간 음성 생성이 가능한 스트리밍 API,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를 구현하는 '이모션 컨트롤', 이미지 한 장으로 가상인간을 생성하는 '토킹 아바타' 기능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의미: 타입캐스트는 AI 시대를 맞이해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 제고, 기존 인간 일자리에 대한 위협을 최소화(성우 협력)하는 시너지 효과 창출에 성공한 좋은 사례로 꼽힌다. 7년간 유료 구독자의 지속적 증가, AI 저작권 관련 소송과 갈등이 늘어나는 추세에도 특별한 이슈 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올해 관전 포인트는 AI 음성 제공을 넘어 AI 에이전트 시대 맞춤형으로 준비한 신규 비즈니스 또한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는지 여부다.
이스트소프트, CES 2025에서 금맥 발견? 비즈니스 성과 '주목'
이스트소프트가 이달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25에서 다수의 글로벌 AI 비즈니스 확대 기반을 확보했다. 이스트소프트 부스에는 4일간 기업 관계자만 약 500명이 방문했으며 회사의 주요 AI 콘텐츠 제작 플랫폼인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 중심의 협업 논의가 이뤄졌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행사에 전시한 주요 제품은 오토더빙, 실시간 대화 지원 AI, AI 휴먼 영상 제작 서비스 등이다.
회사는 이번 CES에서 발굴한 비즈니스 기회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레전드 선수 AI 휴먼화 ▲미국 최대 은행 사업자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콘텐츠 현지화 ▲1만2000명의 공인중개사를 보유한 미국 부동산 회사와 AI 공인중개사 개발 등의 논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모빌리티(자동차 부품), 가전(IT제품), 뷰티(화장품·생활용품), 글로벌 유튜브 채널 등 약 20개 기업과 페르소닷AI 확장 가속을 위한 후속 논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의미: 지난해 AI 비즈니스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했던 이스트소프트의 올해 성장 동력을 미리 내다볼 수 있는 소식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페르소닷AI 플랫폼을 중심으로 쇼핑, 시니어, 교육 등 다방면에서 협업 사례를 발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4분기에 AI 검색엔진 '앨런' 정식 출시, 자회사 이스트에이드를 통한 AI 프로필 앱 '미브'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이번 CES에서 발굴한 협업 기회를 바탕으로 기존·신규 서비스를 융합한 글로벌 비즈니스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짧은 뉴스
미드저니, 챗GPT만큼 '돈값'하는 서비스?
글로벌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 '미드저니'의 성장세를 주목할 만한 자료가 나왔다. 함샤우트 글로벌 산하 AI 연구소가 일반인 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미드저니는 응답자들이 주요 사용하는 생성형 AI 도구 조사(복수응답)에서 15%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47%로 압도적인 챗GPT, 3위는 앤트로픽의 클로드(9%)였다.
연구소는 특히 두각을 드러낸 미드저니에 대해 “AI 효용성을 실감한 사용자들이 유료 서비스에 대한 지불 의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해당 조사 및 생성형 AI에 대한 다양한 인식 및 전망에 대한 추가 내용은 AI매터스(AI Matters)의 'AI 트렌스포메이션 2: 2025 생성형 AI 인식 및 활용 현황' 보고서에 확인할 수 있다.
측정 한번으로 과거·미래 부정맥 가능성 탐지하는 특허
뷰노의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 관련 신기술인 '심전도 데이터 분석을 위한 방법 및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이 이뤄졌다. 본 특허는 심장의 정상 신호 사이에 숨은 부정맥 위험성을 알려주는 딥러닝 알고리즘이다. 기존 병원에서는 하루에서 최장 2주까지 연속 측정이 필요했다. 반면 뷰노의 기술은 특정 시점의 심전도를 측정했을 때 심방세동이나 심방조동이 관찰되지 않더라도 과거에 발생했을 가능성과 미래의 발생 가능성을 탐지하는 방식으로 효율은 높였다.
주관성 강한 ASMR 콘텐츠, 이젠 '감성 데이터 분석 가능'
위시컴퍼니가 상명대학교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 감성인식 AI 모델'을 개발하고 자사 웰니스 브랜드인 '마인드눅(Mind Nook)' 명상 콘텐츠 제작에 도입한다. 마인드눅은 마음건강을 위한 ASMR, 화이트노이즈 등 콘텐츠로 유튜브 및 틱톡 등에서 구독자 315만명을 보유 중이다. 이번 모델은 콘텐츠에서 이미지와 사운드 특징을 14개로 분류 후 시청자들이 원하는 대표적 감정인 '집중', '활기', '이완', 편안' 등 4개 감성에 집중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작자는 모델에 영상만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분석 결과를 제공받아 더 나은 웰니스 감성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AI 이용료 최대 75% 절약, 패러닷, '캐럿 Biz' 출시
영상 생성 플랫폼 '캐럿' 운영사인 패러닷이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캐럿 Biz'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용자는 런웨이, 플럭스 등 AI 엔진으로 다양한 이미지 및 영상 제작이 가능하며 각 엔진을 개별 구독하는 경우보다 최대 75%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패러닷은 보유한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광고, 뮤직비디오, 단편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제작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AI 스토리텔링 교육기관 '프롬' 오픈... “장편영화 시나리오 만들어 볼까요?”
AI 스토리텔링 커뮤니티 '인사이트클럽'이 AI 스토리텔링 전문 교육기관 '프롬(PROM)'을 설립했다. 오는 2월4일 로컬스티키 크리에이터 타운 서교에서 '클로드 프롬프트 프로그래밍 클래스'를 시작한다. 인사이트클럽은 지난해 8월부터 AI 스토리텔링 워크숍을 통해 300여명의 참가자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1편의 숏폼 드라마 대본 완성 후 1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개발 중이다. 저예산과 짧은 제작 기간이 특징이며, 첫 교육 과정은 8명의 수강생응 선발해 클로드 AI를 활용한 장편영화 시나리오 제작 4주 과정을 목표로 한다.
"틱톡 따라잡기"...인스타그램 피드 비율 개편에 사용자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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