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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우선주의’ 에이수스…CES 2025 수놓은 PC 컴포넌트 韓 총공세

김문기 기자
이종혁 에이수스(ASUS) 이사는 23일 서울 삼성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개최된 ‘2025 에이수스 엣지 오브 이노베이션(ASUS Edge of Innovation)’을 개최한 자리에서 올해 출시할 제품군을 소개했다.
이종혁 에이수스(ASUS) 이사는 23일 서울 삼성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개최된 ‘2025 에이수스 엣지 오브 이노베이션(ASUS Edge of Innovation)’을 개최한 자리에서 올해 출시할 제품군을 소개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새로운 것을 찾아서, 불가능에 도전한다라는 문장이 우리의 슬로건이다. 혁신과 품질, 고객, 도전, 지속 가능성 등의 가치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부분을 준비했다."

이종혁 에이수스(ASUS) 이사는 23일 서울 삼성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개최된 ‘2025 에이수스 엣지 오브 이노베이션(ASUS Edge of Innovation)’을 개최한 자리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 2025를 수놓은 다양한 PC 컴포넌트를 국내 소개해며 이같이 말했다.

이종혁 이사는 “에이수스는 1989년 혁신적인 마더보드를 개발한 이후, 최초 144Hz 게이밍 모니터를 포함해, 국내 환경에 맞는 고객 중심의 제품들을 소개하는 등 혁신을 거듭해왔다”라며, “항상 매출과 이익을 내야 하는 기업이지만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해서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재미며, 이같은 도전이 이 비즈니스를 계속해서 영위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을 만들어 준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에이수스는 인텔과 AMD 기반 메인보드 신제품을 포함해, 모니터 라인업, 와이파이7 공유기, 그래픽카드, 게이밍 기어 신제품을 총망라했다.

◆ '마더보드 모니터 AI 게이밍 라우터’까지 차별화

에이수스는 AMD 기반 AM5 마더보드인 B850과 B840을 소개했다. 더 빠른 속도와 더 많은 포트 및 USB 장치, M.2 SSD를 위한 다수의 슬롯을 포함하고 있다. B850은 와이파이7 지원으로 차세대 무선 연결을 돕는다. B840은 CPU를 오버클럭하거나 PCle 5.0 M.2 SSD 또는 그래픽 카드와 상관없이 저렴하고 효율적인 PC를 구축하려는 사용자를 위해 설계됐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 기반의 B860 시리즈 마더보드도 공개했다. PCle 5.0 슬롯과 와이파이7 모듈, 프리미엄 오디오, USB4 등에 대한 옵션을 마련했다. BIOS 인터페이스 해상도가 1920x1080로 향상됐다.

에이수스는 27인치 240Hz 주사율을 갖춘 4K OLED 게이밍 모니터도 공개했다. ‘ROG 스위프트 OLED PG27UCDM’은 240Hz 주사율을 특징으로 모델이다. 0.03ms 응답 시간을 갖췄다. 4세대 QD-OLED 패널을 통해 166인치당픽셀수(ppi)를 구현한다.

압축없이 최대 80Gbps 대역폭을 갖춘 디스플레이포트 2.1 a UHBR20을 포함해 HDMI 2.1, USB 허브, 원활한 통합을 위한 90W 전력공급 USB-C도 배치됐다. 돌비 비전, HDR10을 지원한다. 10비트 색상과 99% DCI-P3 색역을 제공한다.

특히 ROG OLED 안티-플리커(Anti-Flicker) 2.0 기술이 적용됐다. 고급 휘도 보상 알고리즘을 활용해 주사율 변동 중에도 픽셀 밝기를 동적으로 높여준다. 이전 세대 패널에 비해 깜박임이 20% 감소해 입력 지연과 주사율을 희생하지 않고도 더 균일한 화면을 보여준다. 주사율 제한 기능은 화면 깜박임을 줄어주기도 한다. 3가지 설정 범위를 갖추고 있다.

‘ROG 스트릭스 OLED XG27AQDPG’는 27인치 1440p QD-OLED 패널을 적용했다. 500Hz 주사율, 0.03ms 응답 시간, 10비트 색상 및 99% DCI-P3 색역을 제공한다. 패널을 번인으로부터 보호하는 최신 OLED 케어 프로 기술과 HDR 모드에서 밝기 수준을 높여 고휘도 비주얼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브라이트니스 부스트(Dynamic Brightness Boost)를 제공한다.

AI 게이밍 라우터인 ‘ ROG 랩쳐 GT-BE19000 AI’도 전시했다. 신경망제어장치(NPU)가 적용된 라우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CPU, NPU, MCU가 함께 작동하는 3코어 아키텍처를 갖췄다.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일정학습을 통해 에너지 소비 46% 줄여주는 AI 절전모드가 추가됐다.

특히, AI 기반 게임 가속 기능을 겸비했다. ROG AI 게임 부스터와 어댑티브 QoS 2.0을 통해 대기 시간을 최대 34%까지 줄여주고 워크플로우에 대한 우선순위를 할당해주기도 한다. 최대 3000개의 게임을 지원한다. 모바일 게임을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 역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20MHz 채널 지원으로 최대 1만9000Mbps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고성능 트라이밴드 와이파이7 라우터로, 최대 3,500제곱피트를 커버하고 최대 31G LAN/WAN 용량의 듀얼 10G 포트를 지원한다. 4GB DDR4 메모리와 32GB eMMC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해 표준 GT-BE19000의 두 배의 성능을 제공한다.

◆ 쿼드팬 ROG 아스트랄 지포스 RTX 50 ‘눈길’

에이수스는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은 지포스 RTX 50 시리즈도 공개했다. ‘에이수스 ROG 아스트랄 지포스 RTX 50(ROG Astral GeForce RTX 50)’ 시리즈다. 탁월한 성능과 냉각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ROG 아스트랄 시리즈는 쿼드 팬 디자인을 통합한 최초의 ROG 그래픽 카드다. 프리미엄 냉각 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무거운 부하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공기 흐름과 공기 압력을 최대 20%까지 높인다. 이를 블랙홀과 같은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다. 특허받은 증기 챔버, 밀링된 히트 스프레더, GPU 열 패드를 장착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켜 준다. 방열판 전체에 걸쳐 최적화된 핀 간격은 공기 흐름을 극대화해준다. 오른쪽 팬의 밀도가 높은 핀은 더 높은 공기 압력을 생성하고 공기 흐름 터널은 효과적으로 열을 배출해 냉각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GPU 네 모서리를 모두 보호하는 ASUS GPU 가드(Guard)와 안정적인 장착을 위한 304등급 강철 브래킷을 통합했다. 풀 메탈 다이캐스트 덮개, 프레임과 백플레이트는 추가적인 강성을 제공해 PCB를 지지해준다. 보호 PCB 코팅은 습기, 먼지 및 극한의 온도로부터 보호해준다. 게이머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모두 GPU 트위크(Tweak) III로 향상된 제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ROG 하프 에이스 미니 마우스는 ROG 하프 에이스 대비 5% 사이즈가 줄었다. 무게는 49g로 연구를 통해 손이 편하고 안정적인 길이의 몸체를 찾았다는 설명이다. 팜 그립과 클로 그립, 핑거팁 방식에 대응해 탁월한 움직임을 돕는다. 빠르고 정확한 스피드노바 무선기술, 1억회 클릭 수명, 100-4만2000dpi 해상도 지원, 트랙-온-글래스 기술을 적용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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