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만난 이재명,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 투자자도 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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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20 11:06:36

옥송이 기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이하 사피) 서울 캠퍼스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청년 취업 지원 방안 논의가 취지다.

이전 오전 10시께 서울 역삼동 사피. 이재명 대표 도착 시간에 맞춰 사피 로비에서 대기하던 이재용 회장은 이 대표 도착과 동시에 환한 미소를 보였다. 양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10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 회장은 "바쁘신 일정에도 사피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 대한민국의 AI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이 대표님 방문에 힘을 받을 것 같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 대표도 "삼성에 방문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을 투자한 사람들도 잘 산다.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긴 하나, 우리의 역량과 의지로 잘 이겨낼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우면 일자리와 삶의 질이 어려워진다. 글로벌 경쟁이 격화된 상황이라 대기업 국제 경쟁력 전망이 좋지 않지만, 어려움 이겨내고 훌륭한 새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삼성이 경제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사피를 운영하며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주력해왔다. 이번 이재용 회장과 이재명 대표의 만남은 이 대표가 사피 교육생들로부터 청년 취업 현황을 청취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회동을 앞두고 산업계에서는 반도체특별법 논의에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반도체특별법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안이다.

다만 연구개발 직군은 주52시간 근로시간 예외를 둔다는 특례 조항을 두고, 여야간 입장 차이가 지속됐다. 이로 인해 입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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