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브라운 DNA’ 디터 람스 철학 담았다…마이크로닉스, 신규 'PC케이스·칼럭스' 첨병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한미마이크로닉스가 올해를 수놓을 신규 PC 제품군을 공개했다. 특히, 애플 아이폰을 디자인한 조너선 아이브가 가장 존경한 디터 람스의 철학을 오마주한 제품도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지난해 자체 출시한 프리미엄 키보드 칼럭스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5 마이크로닉스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올해 전략 제품과 디자인 철학을 공개했다.
올해 마이크로닉스는 자체 설계 기반 제품을 대폭 늘리고,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강현민 마이크로닉스 대표는 "AI 시대의 PC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일상과 창조의 중심이 되고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고성능을 기본으로 디자인과 감성을 더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에 진심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올해는 기술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기준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모델은 산업디자인의 거장 디터 람스(Dieter Rams)의 미니멀리즘 철학을 오마주한 ‘위즈맥스 모노크롬(WIZMAX MONOCHROME)’이다. 제품 전면은 블랙 상단과 화이트 하단으로 나뉜 투톤 컬러에 서로 다른 크기의 홀 디자인이 적용됐다. 절제된 면 분할과 이상적인 비례감으로 단순하면서도 조화로운 균형미를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을 디자인한 조너선 아이브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디터 람스를 꼽았으며, 이런 이유로 애플의 디자인에서 브라운 제품과 같은 미니멀리즘을 엿볼 수 있다”라며, “이러한 디터 람스 디자인 철학을 오마주한 모노크롬을 소개하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면 분할로 이상적인 비례감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노크롬은 일반 버전과 미니 버전 두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10대의 영 타켓층뿐만 아니라 2030세대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위즈맥스 칠 세븐팬(CHILL SEVENFAN)은 배젤 전면에 세리에이션 형태를 적용해, 그릴 디자인 사이로 RGB 팬의 빛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140mm 팬 3개와 후면 120mm 팬 1개를 제공하며, 최대 7팬 추가 장착과 360mm 수랭쿨러까지 지원한다. 그래픽카드 390mm, CPU 쿨러 165mm까지 호환되는 하이엔드 미들타워다.
마이크로닉스 우퍼 시리즈의 신제품 ‘위즈맥스 우퍼 딥톤(WOOFER DEEPTONE)’은 전작에 비해 컴팩트하게 변화했다. 전면 팬을 160mm에서 140mm로 조정해 보다 균형 잡힌 비율을 구현했다. 보다 우퍼다운 디자인으로 완성된 셈이다. 베젤 측면에 벤트 홀 디자인 적용으로 듀얼 팬 설치가 가능해 쿨링 성능도 전작보다 더 향상됐다.
월넛 목재 패널이 특징인 미들타워 PC 케이스 위즈맥스 우드리안 시리즈(WOODRIAN)도 공개됐다. 크기에 따라 우드리안 울트라(WOODRIAN ULTRA), 우드리안 맥스 (WOODRIAN MAX), 우드리안 프로(WOODRIAN PRO)로 나뉜다.
가장 큰 울트라 모델은 최대 420mm 그래픽카드와 180mm CPU 쿨러를 지원한다. 최대 11개의 팬 장착이 가능하다. 특히 폭이 258mm로 현존 국내 미들타워 케이스 중 가장 넓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RTX 5080 같은 대형 VGA도 간섭 없이 장착 가능하다. 맥스는 9개의 PCI 슬롯을 갖췄고, 프로는 가장 작은 크기지만 동일한 폭을 유지했다. 세 모델 모두 전면 우드 패널에 RGB 팬이 기본 제공돼 화려하다.
추가로 공개된 위즈맥스 루프탑(ROOFTOP)은 상단 패널이 투명 구조로 설계했다.
작년에 첫 선보인 마이크로닉스 자체 프리미엄 기계식 키보드 ‘칼럭스(CALUX)’는 포트폴리오를 더 강화시켰다. 최근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를 수상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풀 알루미늄 바디와 독창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마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칼럭스 텐키리스 버전, ‘칼럭스 TKL(CALUX TKL)’이 공개됐다. 오른손 이동 동선이 짧아지고 공간 활용이 탁월한 텐키리스 레이아웃을 채택했다.
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오랜 개발 기간을 걸쳐 만든 칼럭스의 텐키리스 버전으로 칼럭스 출시 후 소비자들이 보낸 텐키리스 버전에 대한 수많은 니즈로 개발 및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메탈 재질의 단단한 이미지와 컴팩트해진 사이즈로 기존 칼럭스 대비 묵직한 모습이 특징이며, 기존 컬러의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이어받아 세 가지 컬러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키캡 및 하우징 색상을 다양하게 사용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본체는 정밀 가공된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체리 및 게이트론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를 지원한다. 낮은 키캡 설계로 독특한 타건감도 계승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글로벌 PC 케이스 및 파워 서플라이 전문 제조사 실버스톤(SilverStone)의 제품들도 함께 소개됐다.
레트로 감성이 돋보이는 베이지색 케이스 ‘실버스톤 FLP01W’ 뿐만 아니라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고성능 하드웨어 솔루션도 선보였다. 랙마운트 및 데스크톱 섀시 제품군을 중심으로 E-ATX와 SSI-EEB 폼팩터를 지원하며 듀얼 ATX PSU 구성이 가능한 ‘CS383’, 듀얼 360mm 수랭 쿨러와 RTX 5090을 지원하는 하이엔드 데스크톱 섀시 ‘CW04’, 4U 랙마운트 섀시 ‘RM45-360’, 듀얼 소켓 메인보드를 위한 수랭 쿨러 ‘XE3600PDD’ 등 다양한 산업용/전문가용 라인업을 함께 전시했다.
또 다른 부스에는 글로벌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겜디아스의 PC 케이스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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