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놓고 대기업과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빗썸(대표 허백영)의 자회사 빗썸메타가 최근 진행한 시드 라운드(Seed-round) 투자에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드림어스컴퍼니(SK그룹 계열사) 등 국내 대표 대기업 계열사들이 참여했습니다. 빗썸메타는 이들 투자사들로부터 총 90억원의 투자금액을 확보하며 글로벌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메타버스 시장을 두고 대형 IT서비스 기업과 콘텐츠 기업, 그리고 플랫폼 기업이 손을 잡으면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을 놓고 규모의 전쟁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이번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주목됩니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플랫폼 기업의 단일 거대 메타버스 플랫폼 전략과 합종연횡을 바탕으로 한 가상자산거래소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의 대결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과의 인적분할을 통해 출범한 SK스퀘어도 3분기 중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SK플래닛의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인 OK캐쉬백과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 등 SK ICT 서비스와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등 우선 적용한다고 밝히는 등 대기업들이 메타버스의 시장성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싸이월드, 가상자산 '도토리' 발행…‘제 2의 클링’ 우려 극복할까
싸이월드가 자체 가상자산 '도토리'를 출시하며 웹 3.0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싸이월드의 예전 가상자산인 '클링'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르는 만큼, 관련 비즈니스를 제대로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8일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공식 가상자산 '도토리'를 출시하고 오는 4월 2일 싸이월드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는데요. 싸이월드의 새로운 키워드는 블록체인, 커뮤니티, 메타버스이며 170억장의 사진과 1억 6000만개의 동영상도 복원됐습니다.
그런데 싸이월드는 현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에 양도되기 전 '클링(CLINK)'이라는 가상자산을 발행했다 실패한 바 있죠. 지난 2019년 싸이월드는 거래소 코인제스트 등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클링을 발행하는 가상자산공개(ICO)를 진행, 1차 판매로만 4억8460만원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싸이월드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클링은 휴짓조각이 됐고, 투자자들은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클링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단순 과거 자료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지속가능한 토큰이코노미를 도입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발 구독료 인상 도미노…OTT 저렴하게 이용하는 법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이용자들에게 PC나 모바일웹을 통해 요금을 결제해주길 당부했습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웨이브와 티빙, 시즌 등 국내 OTT는 월 구독료를 최소 15%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달 중 구글 인앱결제 정책을 따르기로 결정하면서입니다. 인앱결제는 구글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유료 콘텐츠 결제 시 자사 결제수단을 이용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인앱결제 방식으로 결제하는 경우 최대 30%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적지않은 수수료가 부과됨에 따라 OTT업체들의 구독료 인상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웨이브가 오는 29일부터 인앱결제를 적용하고 구독료를 올리는 데 이어 티빙 역시 오는 31일부터 인상된 구독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시즌도 조만간 이 같은 인상행렬에 동참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앱에서 이미 구글 인앱결제를 적용하고 있는 왓챠는 릴레이 요금 인상에서 제외됩니다.
다만 PC나 모바일웹을 통해 결제하는 경우 기존과 동일한 가격에 OTT 이용이 가능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플레이 결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안드로이드앱에서 판매되는 이용권 및 개별구매 영화의 가격이 인상된다”며 “PC나 모바일웹에서는 기존과 동일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도체 M&A·암호화폐 발행…SK스퀘어 주가 오를까
지난해 11월 SK텔레콤과의 인적분할을 통해 출범한 반도체·ICT 전문 투자회사 SK스퀘어가 28일 첫 정기주총을 개최하고 향후 3년 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해 반도체와 블록체인 등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중엔 SK ICT 서비스 및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할 암호화폐도 발행합니다. 반도체 분야 대규모 M&A도 시사했습니다.
이날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ARM까지 고려하고 리뷰했다고 말할 정도로 현재 스케일이 큰 기업부터 작은 기업까지 다양하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 상반기엔 원스토어와 SK쉴더스 등 자회사의 기업 공개(IPO)도 준비 중입니다. 그는 “현재 기업가치가 약 68% 디스카운트 돼 있다고 보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달대행, IT 물류 플랫폼 변신…신사업 마련 ‘분주’
코로나19로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바로고·생각대로 등 배달대행 플랫폼 업체들 성장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간 자영업자·라이더 대상으로 배달을 위한 모바일용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일을 해왔는데요. 최근 정보기술(IT) 종합 물류 플랫폼으로 도약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바로고는 집중하는 건 주문 시 10분내 배달하는 퀵커머스 '텐고'입니다. 상시 대기 중인 배달 라이더들이 평균 1km 미만 근거리 위주로 배달을 수행합니다. 자회사 무빙은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설치로 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는 새벽배송과 풀필먼트 사업에 힘 싣고 있습니다.
또 상품 보관부터 최종 배송까지 실시간 추적이 가능한 IT솔루션을 개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사업 확장도 모색합니다. 생각대로는 초소형 사륜 전기차 배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개인간 거래하는 ‘퀵서비스-퀵커머스’ 형태 퀵커머스를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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