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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니켈' 시장 큰 손 에라메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뛰어든다

심민섭
[사진출처 = 에라메트(Eramet) 공식 트위터]
[사진출처 = 에라메트(Eramet) 공식 트위터]

[디지털데일리 심민섭기자] 다국적 광업 및 비철금속 그룹인 프랑스의 에라메트(Eramet)가 수처리 전문업체인 수에즈(Suez)와 협력해 오는 2024년까지 프랑스에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만든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라메트는 철광뿐만 아니라 니켈과 망간 등 비철금속의 주요 생산업체로, 그동안 전기차 산업으로도 사업 확장을 해왔다. 특히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니켈 광산 분야의 큰 손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직접 뛰어들 경우, 세계 2차 전지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에라메트는 현재 아르헨티나와 인도네시아에 소재한 대규모 광산외에 리튬-이온전지 재활용에 필요한 시설을 만들어 오는 2030년까지 유럽의 니켈 수요 20%, 리튬 수요 25%, 코발트 수요 12%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기차 배터리에 소요되는 적지않은 광물 수요를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통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에라메트와 수에즈 양사는 관련 시설을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니켈, 코발트, 리튬, 흑연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업과 별개로, 에라메트는 2025년~2026년까지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되는 금속을 정제해 새로운 배터리로 만들 수 있는 배터리 제조 시설도 검토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직접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란 뉘앙스다.
심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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